최루탄 사용 진압 이웃 주민 피해

8일 시드니 말라바 롱 베이 교도소에서 재소자간 언쟁이 폭력사건으로 비화됐다. 경찰과 헬기가 동원되고 최루탄 발사로 진정됐으나 인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최루탄 가스로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롱 베이 교도소에서 재소자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의 최루탄 가스로 진압됐으나 이웃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건의 발단은 코비드 19와 무관하지 않다. 코비드 19로 재소자에 면회가 금지되자 밀반입됐던 습관성 의약품이 교도소안에서 거의 품절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재소자 6명이 동료 2명을 공격했다. 반입이 금지된 습관성의약품이 재소자 면회를 통해 밀반입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경찰 진압과정에서 재소자 1명이 경찰견에 물려 상처를 입었다. 

교도소 병원동에서 발생한 소동이 이웃 동으로 번졌다. 일부 재소자들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는 플래카드를 소내 운동장에 펼쳐 보였으나 이번 소동은 미국 흑인인권운동과 무관한 것이라고 교도소측은 밝혔다. 

한편 롱 베이 교도소에서 2015년 원주민 재소자가 식음을 거부하자 강제로 마취주사를 맞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제소자는 12번이나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고 호소했으며 이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면회자 마약 휴대 밀반입
당국 출입금지 조치

교도소 면회자들이 반입금지 품목을 휴대해 교도관 몰래 재소자들에게 건네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06년의 경우 4백67명이 NSW주 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면회 과정에서 도끼나 칼, 마약이나 휴대전화 등을 몰래 재소자들에게 건네려던 면회자들이 교도관에게 발각됐다 

NSW주 교도당국은 반입이 금지된 품목을 재소자들에게 건네려 했던 4백67명에 대해 면회금지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들 불법 휴대 품목을 호주 언론에 공개했다. 피스톨도 포함되었으나 2007년 적발된 품목에는 살상 무기용인 남미산 도끼나 칼, 몽둥이 등의 무기와 휴대전화, 마약 등이 눈에 띠게 늘었다.

문제는 이들 무기나 휴대전화가 교도소내 폭력, 외부 범죄 조직과의 접촉 및 범죄와 관련해 증언자 등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휴대 전화는 수감중인 갱들이 소내에서 외부 범죄조직을 지휘하거나 교도소를 탈출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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