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포수(snake catcher) 케인 듀런트(Kane Durrant)는 어린 아들이 아기 독사를 발견했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시드니 남서부로 출동했을 때, 뱀 둥지 한 개 정도만 발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와 아내 레이첼(Rachael)은 브링글리(Bringelly)의 마당에 있는 석판을 들었을 때 발견한 뱀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9news가 전했다. 뒤뜰의 빨랫줄 근처에서 총 110개의 부화한 알들이 들어 있는 오래된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eastern brown snake) 둥지 8개를 발견한 것이다.

새끼들 중 일부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고, 레드 벨리 블랙 스네이크(red bellied black snake)도 숨어 있었다.

“뱀들이 석판 아래에서 막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듀런트는 뱀들에게 이곳이 둥지를 틀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판단하고 계속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알 중 일부는 몇 년 된 것일 수도 있으며, 암컷 여러 마리가 매년 그 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알을 낳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 같아요. 안전하고 주변에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이죠.”

와일드 컨서베이션(Wild Conservation, 야생동물 보존) 회사를 운영하는 듀란트는 뱀이 한 번에 평균 15~16개의 알을 낳는다고 말했다.

듀런트 부부는 발견한 뱀 세 마리를 옮겼고, 그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집주인이 다른 오래된 석판을 들어 올리는 돕기 위해 돌아올 예정이다.

이후에는 뱀이 다시 둥지를 틀지 않도록 뱀이 덜 좋아하는 자갈을 깔아줄 계획이다.

듀란트는 “오랜 보금자리를 잃게 만든다는 것은 조금 슬픈 일이지만, 사람들과 너무 가까이 지내게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는 호주 동부 전역에서 발견되는 뱀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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