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나 명예가 중요한 것 아냐!”
올해 제임스루스, 시드니 그래머 수석자 배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6,000명이 넘는 HSC 수험생이 18일 성적표를 받았다. 시험 성적 역시 공립 셀렉티브 제임스 루스와 명문 사립 시드니 그래머가 수학, 경제 등에 수석자를 배출했다. 제임스 루스의 한국계 제임스 백이 물리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시드니 모닝 해럴드지는 과거 40년 동안 HSC 시험에서 최고득점을 한 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에게 만족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다양한 길을 걸어 갈 것을 권고했다. 모든 것이 시험 결과에만 고정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들의 현주소를 일부 소개한다.
1984년 졸업반
1984년 학교를 졸업한 신디 팬은 우편을 통해 자신의 HSC 성적을 알지 못했다. 교장이 최종 시험 점수가 500점 만점에 475점으로 Abbotsleigh 고교 친구들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그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집까지 쭉 춤을 추었던 기억이 새롭다.
10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발레를 하고 싶어했던 팬은 시드니 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취득하는 동시 모델과 배우로도 활동했다. 채스우드에서 GP로 근무하고 있다.
40년이 흐른 지금, 팬은 자신의 성적이 가장 소중한 학교 추억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며 고등학교 동창회에 가면 누가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HSC는 단지 당신 능력의 한 부분을 반영할 뿐이며 인생을 사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강조한다.
샌드라 클레페트코는 1984년 제임스 루스 농업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녀는 ‘제 자신을 위해 한 첫 번째 일이기 때문에 엄청난 성취감을 맛봤다’고 기억했다.
“그 해 목표는 가능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었기 때문에 매우 열심히 공부했다.”
그녀는 시드니 대학교에서 지질학을 공부했고, 마운트 아이자 광산에서 대학원생으로 일했다. 그녀는 지하 갱도에서 친구를 사귀었는데, 그 중 한 동료는 그녀의 남편이 됐다.
그 후로 지속 가능성과 폐기물 관리 분야의 환경 프로젝트 관리자와 사진작가로 일했다. 그녀는 멜버른에 거주하며 매립지로 가는 오래된 피아노를 복원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40년 전에는 오래된 피아노를 재활용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항상 배우는 길이 열려 있어야 해요. 인생은 그야말로 끝없는 과정이거든요.” 그의 인생 모토다.
1994년 졸업반
해럴드((Herald )기자 겸 사진작가가 된 당시 18세였던 제인 톰슨은 우체국에서 HSC 성적을 받았다. 그는2012년에 The Fabulous Ladies’ Wine Society를 설립했다.
“제 결과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고, 그 후 며칠 동안 정말 기뻤던 기억이 새롭다.” 톰슨은 정말 긍정적인 경험이었고, 좋은 감정으로 간직할 수 있다고 회상했다.
톰슨은 NSW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지만 졸업 후 3년만 일한 뒤 인터넷이 붐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전향했다.
2012년에 그녀는 The Fabulous Ladies’ Wine Society를 설립했고, 현재 회원 수는 15,000명이다. 호주와 해외에서 와인 시음 투어를 주최하고 있다.
톰슨은 “흥미진진한 인생 여정의 일부로서 당신에게 주어진 모든 기회와 선택을 계속 받아들이세요.”라고 조언한다.
1994년에 TER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헬렌 치좀
우편을 통해서가 아니라 단말기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성적을 알게 되었고, 처음에는 그 메시지가 사기라고 생각했다.
NSW대학에서 예술과 법학을 전공했고, 몬트리올의 McGill University에서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2000년에 학업을 마치고 캔버라로 이사했으며, 지금은 연방 정부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시험 성적은 인생 여정의 시작일 뿐이며 놀랍고 우회적인 방식으로 매우 다양한 인생의 경로와 방향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