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립초등학교 등록률이 올해 최악을 기록했다. 학부모들이 사립과 가톨릭학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학교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NSW의 사립학교에 등록한 학생은 49,000명이 늘었고, 가톨릭 학교에는 같은 기간 동안 16,000명이 더 등록했다.

NSW의 공립초등학교 등록률은 학령기 아동의 62.1%로 떨어졌다. 작년에 780,000명의 학생이 공립학교에 등록했다. 공립 고교 취학률 역시 2015년 59.6%에서 작년 55.9%로 감소했다.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공립초등학교 등록 가능성은 늘 낮았지만 지난 2년 동안 그 격차가 더 커졌다.

NSW에서 기록된 입학생 증가의 대부분이 도시 외곽에 위치한 저렴~중간 수준의 수업료를 받는 기독교, 이슬람 및 성공회 학교에서 나왔다. 

생활비 부담 증가에 불구하고 사립학교와 가톨릭학교로의 전환은 공립학교에 대한 불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가톨릭 학교 NSW 최고경영자 Dallas McInerney는 “학부모들은 지역 사회의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강력한 학교의 가치 프레임워크를 통해 학업 기준과 행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공립학교 이탈현상을 분석했다. 

공립 초등학교의 취학률은 2015년 69.7%에서 2024년 67.2%로 감소했다. 

공립 초등하교 등록률 10년째 하락

공립 초등학교 등록률 하락은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NSW주 초등학교 연령대 학생의 대부분은 공립학교에 다닌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공립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의 비율은 68%로 떨어졌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저치다.

2023년 NSW 공립 초등학교에는 약 68%의 학생이 등록했고, 사립 및 가톨릭 학교는 각각 약 14%와 18%를 등록했다. 5년 전 공립 초등학교는 약 70%의 학생을 수용했다. NSW 공립학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모두에서 62.9%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지난 5년 동안 사립 초등학교는 10,889명의 학생을 추가했다. 가톨릭 학교는 약 3,000명의 학생을 추가한 반면, 공립학교 등록은 21,638명 감소했다. 2019년 이후 공립학교 등록은 약 24,000명 감소했다.

젊은 가족들이 주택난에 시드니를 대거 빠져나가고, 이민자 유입이 줄고, 성장 지역의 저렴한 사립학교에 자녀를 등록하는 부모가 늘어나는 것이 등록률 감소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큰 차

공교육은 윌로비, 울런딜리, 파라마타, 캠벨타운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장 우세하며, 이 지역의 어린이 약 78%가 공립 초등학교에 재학중이다.

울라라, 랜드윅, 버우드에서는 초등학교 학생의 절반 이상이 사립 또는 가톨릭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초등학교 비율이 가장 낮다.

수업료 인상(일부 학교에서는 6학년 학비가 35,000달러이상)과 생활비 부담에도 지난 5년 동안 20곳 이상의 지방 정부에서 사립 초등학교 등록생이 증가했다.

캠던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적령기 이동 수가 남서쪽 그린필드 개발 지역으로 몰리면서 증가했다. 그러나 사립 초등학교는 5년 동안 해당 지역의 등록률을 59% 로 높인 반면, 공립학교는 24%에 그쳤다.

동부 교외와 서부 내륙 지역의 초등학교 3개 학구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패딩턴 공립학교의 입학생 수는 2019년보다 45% 적었고, 본다이 비치 공립학교는 37%, 쿠지 공립학교는 3분의 1이 감소했다. 버치그로브 공립학교는 학생 수가 23% 적었다.

맥쿼리 대학의 인구학자 닉 파는 “전국의 출산율이 감소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교외 지역의 출산율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속히 성장하는 교외 지역에서는 취업 부부의 비율이 증가해 이중 소득을 가진 부부가 사립학교 수업료를 더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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