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가 올해 초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최근에는 미국 달러와 다른 통화들에 대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강한 미국 달러, 중국 경제의 약화, 그리고 국내 성장 둔화가 호주 달러를 외환 시장에서 타격을 주고 있다.
호주 달러는 최근 몇 주 동안 62 미국 센트 근처에서 맴돌았지만, 최근에는 61.32 미국 센트로 하락하며 거의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이벤트의 큰 영향
경제 미래학자 에반 루카스는 호주 달러와 경제의 운명이 워싱턴과 베이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위협하고, 이는 우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에게 어느 정도 압박을 주고 있다.”
“호주 달러는 중국 경제의 대리 지표로 간주되기 때문에, 중국이 자국의 통화를 평가절하해 수출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면서 호주 달러가 하락한 것이다.”
호주 달러가 약해지면서, 우리 경제에는 더 비싼 수입품이 국내에 유입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원인이 된다.
“우리의 모든 제품이 더 비싸 보인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그리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금리와의 관계
루카스는 호주 달러가 계속 62 미국 센트 근처에서 머무르게 되면, 호주 중앙은행(RBA)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BA는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을 2%에서 3% 사이로 유지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입품이 더 비싸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게 된다. 이는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이유이다.”

금리 인하의 가능성
금리 인하의 전망도 호주 달러의 약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
그 효과 중 하나는 10년 만기 호주 정부 채권이 다른 국가들의 채권들, 특히 미국의 채권보다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이번 상황에서의 난제이다. 금리 인하 전망이 호주 달러를 더 낮게 만들고 있다.”

호주 여행자에게 미치는 영향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뉴욕에서 스테이크를 먹거나 로마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런던에서 맥주 한 잔을 마셔도 모두 비쌌을 것이다.
일본은 호주인들의 주요 여행지였지만, 약해진 엔화 덕분에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곳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루카스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24년, 약 40년 만에 호주 달러가 엔화에 대해 더 강해졌었다.
“하지만 이제 엔화가 호주 달러에 대해 10%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을 여행하는 호주인들의 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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