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초등학생 인터넷 수업자제 하라!

초등학교부터 스마트 폰 소유가 일상화되고 있다. 휴대폰을 쥐게 되면 이를 손 놓기 기 힘들며 자칫 중독으로 비화되기 십상이다. 특히 10대 학생들은 학교에서나 집에서 휴대폰 사용이 늘면 학업성적이 뒤떨어진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OECD보고서는 스마트폰이 학생들의 학업신장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해를 끼친다며 이의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호주 학생 중 약 40%가 수학 수업에서 디지털 기기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진다고 밝혔다.
최신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평일에 소셜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인터넷 검색에 1시간 이상을 소비하는 학생들은 1시간 이하의 시간을 보낸 학생들보다 수학 점수가 최대 20점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인터넷 사용률이 가장 높은 7개 국가 중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등 3개 국가에서는 읽기 능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인터넷 접속 과다 호주

호주 학생들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수업 시간에 화면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호주 학생들은 학습에 하루 최대 3시간 또 교내 여가 시간을 활용해 인터넷 콘텐츠에 몰입하고 있다는 것.

PISA는 2022년에 수집된 최신 데이터를 사용하여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2월에 발표된 학업 결과에 따르면 호주의 10대들은 2000년대 초반에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 보다 학교성적이 한 학년 이상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교육 및 기술 담당 이사인 안드레아스 슐라이허(Andreas Schleicher)는 기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멜버른 대학의 교육 리더십 교수인 파시 살버그(Pasi Sahlberg)는 “호주 학교들이 변화를 뒷받침할 중요한 증거 없이 지난 10년 동안 교실에서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배포하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 수업 시간에 어린이의 화면 기반 기기 사용을 최소한으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초등학생 숙제는 인터넷 접속없이 대부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보고서는 학교에서 여가 시간에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학생들의 학업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 기술은 어린이의 학습과 아동 복지를 자동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호주 학생 교내 1인당 1,2대 컴퓨터

OECD 국가의 15세 학생 중 약 98%가 집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호주의 경우 교내에 학생당 평균 1.2대의 컴퓨터가 있으며 학생 3명 중 1명은 태블릿 장치를 사용한다.
이 보고서는 수업 중에 기기를 사용하는 학생들 다수가 멀티 태스킹을 하거나 다른 정보에 관심을 돌리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고 밝혔다.
2022년 데이터는 호주의 13,500명을 포함하여 81개국의 15세 학생 약 690,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OECD 테스트 및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OECD는 과도한 화면 사용은 다른 과목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교실 탈 디지털

스웨덴은 학교부 장관인 Lotta Edholm은 OECD 브리핑에서 스웨덴이 초디지털화된 교실에서 물러나 특히 어린 아이들을 위해 전통적인 교과서와 도서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교육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읽기와 쓰기의 기본 기술은 실제 책, 펜과 종이를 사용하여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당국은 16세 미만 어린이의 소셜 미디어를 제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NSW와 빅토리아의 학교에서는 스마트폰을 금지했다.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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