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가 자외선 차단 선스크린이라 했는데 자외선 차단과 같은 효율성을 지닌 것으로 홍보된 코비드 세이프 앱이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앱은 사용초기부터 작동논란이 빚어졌다. 

코비드 세이프 앱은 휴대전화를 통해 코로나 감염자 접근을 알려주는 코비드 19차단의 첨단기술이다. 사람들이 붐비는 쇼핑센터 등지에 가더라도 이 앱이 다운로드 된 전화를 휴대하면 코로나 감염지역이나 사람에게 접근할 경우 경고음을 통해 그 위험을 알려준다. 감염자에 1.5미터까지 접근하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되어 있다. 코비드 19가 정점을 찍던 4월 26일 연방정부는 2백만불을 들여 이 앱을 개발해 휴대전화 소유자들에게 이 앱을 다운로드 받도록 적극 홍보에 나섰다. 지난 2개월동안 6백만명이 이 앱을 다운받았다. 

코비드 19 차단을 위한 자구책으로 큰 지지를 얻었다. 그런데 이 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엔지니어링 백 그라운드의 렉스 패트릭 연방정부 상원의원은 정부가 이 앱의 효용성을 의심하면서도 대외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이라도 이같은 사실을 공개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빅토리아 주 제2유행인데 뭐 하나!

렉스 패트릭 상원의원은 이 앱의 비효율성을 정부가 공개하고 휴대자에게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 앱을 두고 자외선 차단 크림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이 앱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자외선 차단과 같이 앱을 설치하면 코비드 19를 차단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총리의 자랑처럼 그렇지 못하다. 

이 앱을 저장한 휴대전화 소유자가 코비드 19에 감염된 사람이나 지역에 가더라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애플 소유자의 경우 이 정도가 더 심하다고 패트릭 의원이 지적했다. 이를 전적으로 믿고 외출했다 감염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했다.

빅토리아 주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 앱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주의를 당부하라는 주문이다.  그러나 정부당국은 이같은 진실을 외면하고 작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감추고 있으며 2백만불의 예산이 사장된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당국은 사용초기 문제가 있었으나 지금은 적절히 잘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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