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CBD 아래에는 한 세기 이상 동안 아무도 본 적 없는 버려진 철도 터널들이 얽혀 있다. 이 ‘유령 터널’들은 시드니 하이드 파크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1920년대 존 브래드필드 엔지니어의 계획에 따라 시드니 철도 네트워크 건설을 위해 파기 시작되었지만, 대공황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그 후, 이 터널들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공습 대피소로 사용되었다.
“이 플랫폼들은 한 번도 승객을 실은 적이 없으며, 터널은 한 번도 기차를 실은 적이 없다”고 시드니 트레인 CEO인 맷 롱랜드는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 정부는 이 터널들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유령 네트워크 투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원래의 터널을 최대한 보존하려 노력했으며, 100만 달러를 투자해 조명 설치, 통신 및 대피 장비를 마련했다. 이는 소규모 그룹들이 터널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통부 장관인 존 그레이엄은 “이곳은 거의 100년 동안 그대로였으며, 대중이 이곳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정말로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터도 설치되어 터널의 전체 역사를 생동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잘 진행된다면, 이는 시드니 하버 브릿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드니의 필수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롱랜드는 말했다.
올해 말까지 여러 그룹이 하루에 몇 차례 터널을 방문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