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는 동의보감의 내경편을 보겠습니다.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 1

한국이 자랑할만한 세계적인 의성(醫聖) 허준 선생의 대표적인 『동의보감』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책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서점에 가보면 『동의보감』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건강서적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심지어는 TV 연속극으로도 여러 차례 방영되었습니다.

의사학(醫史學)적 관점에서 볼 때도 조선시대 역사를 통틀어『동의보감』만큼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여러 차례 출판된 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압니다.『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조선후기에 중국 사신들이 조선에 올 때마다 부탁하는 두 가지가 있었으니 하나는 바로 『동의보감』이요, 다른 하나는 우황청심환–당시 중국에는 가짜가 많아서 효과가 별로없었지만 조선은 궁궐에서 한정 제작하여 고관대작들에게만 나누어주는 상황이라 가짜가 거의 없었고 그만큼 품질이 뛰어났다–이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중국내에서만 25차례나 출간될 정도로 『동의보감』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호평받은 국제적인 명작(名作)입니다. 그러나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 국민 누구나 친숙하게 여기는『동의보감』이건만, 첫 페이지를 펼치자 마자 등장하는 이상한 그림(?)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를 보면 대부분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해부도(解剖圖)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엉성하고 마치 초등학교 학생의 거친 밑그림 같은 우스꽝스런 사람의 모습은, 현대의학에 비해 너무나 낙후되었다고 느끼기 때문 일 것입니다. 현대과학과 양방의학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신형장부도를 과거의 낡아빠진 해부도로 보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학이 과학적이며 예전의 의학은 골동품과 같다고 여기는데 특히 이런 신형장부도를 보면 그 엉성한 구조에 실소(失笑)를 금치 못합니다.

심지어 그들은 어떻게 이런 엉터리 해부학(?)으로 사람을 치료했는지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한의학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들 중에서도 이런 생각을 한 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러면 과연 신형장부도는 무엇이며 도대체 얼마나 중요한 그림이기에 그림이 거의 없는『동의보감』에서 그것도 맨 첫머리에 등장하는 것일까?

시드니한의원은 동의보감에의한 진단과 처방을 합니다.

[출처]생긴대로 병이 온다


조규호 시드니한의원 원장 | haniwon.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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