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서는 꿈이 몸의 상태를 반영한다고 보았습니다.

황제가, “사기(邪氣)가 넘치면 어떻게 흘러 다닙니까? “라 하니, 기백이, “정사(正邪)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면 머물 곳이 없어서 오장으로 흘러들게 됩니다. 그 뒤에 정처 없이 영위와 함께 흘러 다니고 혼백과 함께 떠돌기 때문에 누워도 편안히 잠들지 못하고 꿈을 자주 꾸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음기가 왕성하면 큰물을 건너며 두려워하는 꿈을 꾸고, 양기가 왕성하면 큰불이 타오르는 꿈을 꾸며, 음양이 모두 왕성하면 서로 죽이는 꿈을 꿉니다. 상부가 성하면 날아다니는 꿈을 꾸고, 하부가 성하면 떨어지는 꿈을 꿉니다. 몹시 굶주리면 무언가 가져오는 꿈을 꾸고, 지나치게 과식하면 남에게 주는 꿈을 꿉니다. 간기가 성하면 성내는 꿈을 꾸고, 폐기가 성하면 울부짖는 꿈을 꾸며, 심기가 성하면 잘 웃고 두려워하는 꿈을 꾸며, 비기가 성하면 노래부르고 몸이 무거워서 움직이지 못하는 꿈을 꾸고, 신기가 성하면 요추가 둘로 끊어져 이어지지 않는 꿈을 꿉니다”라 하였습니다.

또, “궐기(厥氣)가 심으로 들어오면 언덕이나 산에 연기가 나고 불이 나는 것을 보는 꿈을 꾸고, 폐로 들어오면 날아다니거나 이상하게 생긴 쇠붙이를 보는 꿈을 꾸며, 간으로 들어오면 숲과 나무를 보는 꿈을 꾸고, 비로 들어오면 언덕이나 큰 연못, 허물어진 집, 비바람을 보는 꿈을 꾸며, 신으로 들어오면 연못가에 가거나 물에 빠지는 꿈을 꿉니다. 

Photo by Johannes Plenio
Photo by Johannes Plenio

방광으로 들어오면 이리저리 노니는 꿈을 꾸고, 위()로 들어오면 음식을 보는 꿈을 꾸며, 대장으로 들어오면 밭과 들판을 보는 꿈을 꾸고, 소장으로 들어오면 사람이 많은 마을과 거리를 보는 꿈을 꾸며, 담()으로 들어오면 송사를 벌이거나 자해하는 꿈을 꿉니다.

생식기로 들어오면 성교하는 꿈을 꾸고, 목덜미로 들어오면 참수를 당하는 꿈을 꾸며, 정강이로 들어오면 걷거나 달려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거나 깊은 땅굴에서 자는 꿈을 꾸고, 넓적다리와 팔뚝으로 들어오면 예의바르게 절을 하는 꿈을 꾸며, 방광과 직장(直腸)으로 들어오면 대소변을 보는 꿈을 꿉니다”라 하였습니다. [《영추》]

동의보감에서 꿈을 분석하여 불임증을 치료한 치험례를 보겠습니다.
어떤 부인이 항상 귀신과 교접하는 꿈을 꾸고 유난히 놀라고 무서워하며, 신당(神堂)ㆍ저승사자ㆍ배ㆍ노ㆍ다리를 보기도 하였다. 이렇게 15년이 지났다. 결국 임신도 못하게 되었고 모든 방법으로 치료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대인(戴人)이, “이것은 양화(陽火)가 상부에서 성하고 음수(陰水)가 하부에서 성하기 때문이다. 귀신은 음의 영험이고, 신당(神堂)은 음의 장소이며, 배ㆍ노ㆍ다리는 물과 관련된다. 양 촌맥이 모두 침복(沈伏)한 것은 가슴속에 담이 실하기 때문이다”라 한 뒤에 3번 토하고 3번 설사하고 3번 땀을 내게 하였다. 10일이 지나지 않아 꿈을 꾸지 않게 되고 1달 뒤에 임신하였다. 하였습니다.《자화》]

[출처]동의보감특강
시드니한의원은 동의보감에의한 진단과 처방을 합니다.


조규호 시드니한의원 원장 | haniwon.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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