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眼無火不病/눈병은 화가 없으면 생기지 않는다

눈은 화로 인해 병이 생긴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 흰자위가 벌겋게 된 것은 화가 폐를 누른 것이다. 눈꺼풀이 벌겋게 부은 것은 화가 비를 누른 것이다. 눈동자의 광채가 예막에 가린 것은 화가 간과 신을 누른 것이다. 적맥(赤脈)이 눈을 관통한 것은 화가 저절로 심해진 것이다. 눈병은 화를 치료한다는 한마디 말이면 다 된다. 그러므로 《내경》에, “열이 지나치면 붓는다”고 하였다. 눈이 갑자기 벌겋게 붓고 빛을 싫어하며, 약간 깔깔하고 눈물이 멎지 않으며, 갑자기 춥고 눈이 흐린 것은 모두 화열 때문이다.

2.大凡眼之爲患, 多生於熱. 治法, 以淸心涼肝, 調血順氣爲先. [《直指》]

눈병은 대부분 열 때문에 생긴다. 치료법은 우선 심을 맑게 하고 간을 식히며, 혈을 고르게 하고 기를 순조롭게 하는 것이다. [《직지》]

○ 눈병의 원인

뜨거운 음식만 먹는 것 / 머리에 침을 놓아 피를 많이 빼는 것 / 애써 볼 수 있는 먼 곳만 보는 것 / 밤에 잔글자를 보는 것 / 연기가 나는 데 오랫동안 있는 것 / 장기나 바둑을 쉬지 않고 두는 것 / 밤에 오랫동안 글을 읽는 것 / 술을 한정 없이 마시는 것 / 국수를 뜨겁게 하여 먹는 것 / 잔글자를 여러 해 동안 쓰는 것 / 잔 조각을 하는 것 / 눈물을 지나치게 흘리는 것 /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는 것 / 해와 달을 자주 쳐다보는 것 / 달빛 아래에서 책을 보는 것 / 밤에 달과 별을 보는 것 / 볼 수 있는 데까지 산천초목을 오랫동안 보는 것 등은 다 눈을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 또한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사냥하는 것 / 찬바람과 서리를 맞는 것 / 비바람을 맞으면서 짐승을 밤낮 없이 따라다니는 것은 다 눈을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 눈병은 풍열(風熱)이나 혈(血)이 부족한 것, 정신이 피로한 것, 신(腎)이 허한 것 등에 속한다.

○ 내장(內障)은 간()의 병이다.

내장은 혈이 부족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신(腎)이 허한 데 속한다. 그러므로 혈을 자양하고 신[水]를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켜 조화되게 하여야 한다.

– 녹풍(綠風). 간이 열을 받으면 먼저 왼쪽 눈에 병이 생기고, 폐가 열을 받으면 먼저 오른쪽 눈에 병이 생기며, 간과 폐가 동시에 병들면 양쪽 눈을 동시에 앓는다.

– 작목. 해가 지면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양의 간, 생지황과 돼지간, 소간 이 좋다. [내경]에 눈은 혈을 받아야 잘 볼 수 있다. 간에 혈이 없으면 눈앞이 부옇게 되어 보이지 않는다. 밤이 되면 보이지 않는 것은 간목(肝木)의 기가 23시에 생기를 받아 7시부터 왕성해지고 17시부터는 끊어지기 시작하여 19~21시 사이에는 극도로 쇠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눈이 어두워졌다가 7시가 되면 간목의 기가 점차 왕성해지면서 눈이 다시 밝아지는 것이다.

○ 외장(外障)은 폐()의 병이다.

– 간장적열. 눈이 충혈되고 아픈 것은 간에 실열이 있기 때문이다. 눈이 충혈되고 부으면서 발이 차면 더운물로 발을 자주 씻는 것이 아주 좋다.

– 난형풍이란 눈시울에 풍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횡격막 위에 열이 몰려 있을 때 음식을 먹다가 성을 내서 또 더 몰린 것이 오래가면 생긴다.

– 바람에 날려서 떠다니는 버들개지가 눈에 들어가서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아프면서 뜰 수 없는 데는 좋은 먹을 진하게 갈아 새 붓에 묻혀 눈 안에 넣은 다음 눈을 감고 한참 있다가 떠보면 그 연가시가 덩이로 되어 눈알에 붙어 있다. 이 때 솜으로 가볍게 묻혀 내면 곧 낫는다. 낫지 않으면 다시 먹을 넣는다.

– 투침(다래끼). 안각에 작은 물집과 부스럼 같은 작은 벌건 점이 생긴 것인데, 침으로 터뜨리면 곧 낫기 때문에 투침이라고 한다. 비(脾)에 열이 쌓이고 겸하여 오랜 식체로 소화되지 않으면 투침이 생긴다. 속눈썹을 뽑아 버려도 곧 삭는다.

○ 지나치게 글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여 눈이 아픈 것을 간로(肝勞)라고 하는데, 이것은 반드시 눈을 감고 있으면서 잘 조리하기만 하면 된다.

○ 오장의 정명이 눈에 모였기 때문에 눈의 정기가 온전해야 눈이 밝다. [난경]에 음혈이 부족하면 눈이 먼다고 했다. 대체로 음양이 합쳐져 정명이 되는데, 기혈이 부족하면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 가까이는 보나 멀리 보지 못하는 것(근시)은 양기가 부족하고 음기가 여유 있는 것이다. 즉 기가 허하고 혈이 성한 것이다. 이 때는 심(心)을 보해야 한다. 멀리 있는 것만 보는 것(원시)은 화(火)가 있는 탓이다.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은 수(水)가 없는 탓이다. 이때에는 신(腎)을 보해야 한다.

[출처]동의보감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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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호 시드니한의원 원장 | haniwon.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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