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치 살인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키어런 러버리지는 자신의 신원 보호를 2년간 유지해 달라는 요청이 기각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적절히 재활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러버리지(32)는 음주 상태로 시드니 킹스크로스에서 토마스 켈리를 살해한 사건으로 형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형기는 일요일 만료되었다. NSW 주 정부는 그를 고위험 범죄자로 분류해 추가 감독 명령을 적용하려 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NSW 대법원 나탈리 애덤스 판사는 러버리지가 약물 사용 문제 등 우려스러운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안된 수준의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러버리지는 2024년 4월부터 가석방 상태였으며, 그 이후에는 접근 금지 명령(Applied Violence Order) 조건 위반 1건 외에는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그의 신원 비공개 요청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러버리지 측 변호인은 높은 언론 노출이 재활에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켈리의 2012년 사망 사건과 이후 재판 과정은 당시 큰 언론 보도를 불러왔으며, 이 사건은 시드니 일부 지역의 주류 기반 폭력 범죄를 줄이기 위한 ‘락아웃 법’ 도입의 계기가 되었다고 애덤스 판사는 밝혔다.

러버리지 측 변호인 키르스틴 에드워즈 SC는 언론 노출로 인해 그가 축구 경기나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이 촬영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언론보도 자체가 아니라 그의 자녀 출생 이후 느낀 죄책감이 심리 상태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애덤스 판사는 “러버리지는 자신이 아버지가 된 것과 달리, 켈리는 그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고 그 시점부터 불법 약물 사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검찰 측 역시 러버리지가 2024년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사실을 언급하며, 언론이 그의 상태를 악화시킨다는 주장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해당 감독 명령 사건과 관련해 NSW 주 정부가 러버리지의 법률 비용을 부담하라고 결정했다 라고 9news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