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NEWS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북서부 노웨스트(Norwest)의 한 아파트에서 11세 소년이 얼굴과 목에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 18세 남성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은 지난 9월 21일 오후 5시경 힐스 디스트릭트(Hills District) 노웨스트의 페어웨이 드라이브(Fairway Drive)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얼굴과 목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11세 소년을 응급 처치한 뒤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년은 어머니의 보호 아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힐스 디스트릭트 경찰지구대 지휘관 나오미 무어 경감은 “어떤 부모도 감당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상황이며 명백한 비극”이라며 “최근 시드니에서 잇따른 사건 중에서도 단연 최악의 사건 중 하나”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해당 주택 내에는 총상을 입은 소년 외에도 18세 남성 4명과 44세 여성 1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피해 소년의 친구나 친척 관계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18세 남성 중 3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이 중 2명은 카슬힐(Castle Hill)에서, 나머지 1명은 리버스톤(Riverstone)에서 각각 구금됐으며, 현장에 있던 인원 모두가 경찰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조직범죄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은 현재로서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당 주택 주소로 등록된 총기 역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퇴근길 직장인과 하교하는 학생들이 오가는 대낮 시간대에 발생한 이번 총격 사건으로 아파트 일대에 경찰 헬리콥터와 기동대가 투입되는 등 대규모 경찰 작전이 펼쳐졌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