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News 보도에 따르면 호주 어린이들이 온라인에서 정크푸드 광고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보여주는 전국 단위 연구 결과가 10월 15일 공개됐다. 디킨대학교 글로벌예방보건영양센터(GLOBE)와 푸드포헬스얼라이언스(Food for Health Alliance), 빅헬스(VicHealth), 에비던스 익스체인지(The Evidence Exchange)가 함께 진행한 연구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10명 중 9명 이상이 온라인에서 식품 광고를 접했다. 8~12세는 시간당 평균 6건, 하루 약 10건의 식품 광고를 봤으며 이 중 68%가 유튜브에서 나왔다. 13~17세 청소년은 시간당 평균 8건, 하루 17건을 봤고 주로 틱톡(38%), 유튜브(23.7%), 인스타그램(21.3%)에서 노출됐다. 한 11세 남자아이는 1시간 동안 레드불, 도리토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의 광고를 27건이나 봤다.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노출된 브랜드는 KFC, 누텔라,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레드불, 코카콜라였다. 청소년의 경우 맥도날드, 레드불, KFC, 우버이츠, 코카콜라 순이었다.
현재 호주에서 어린이 대상 식품 광고는 업계 자율 규제에 맡겨져 있다. 맥도날드, KFC, 헝그리잭스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15세 미만에게 건강한 메뉴만 광고하기로 자율 협약을 맺었고, 호주광고주협회(AANA)도 관련 광고 강령을 두고 있다.
푸드포헬스얼라이언스의 제인 마틴 총괄매니저는 나인닷컴에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아이들을 평생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의도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틴은 최근 도입된 청소년 소셜미디어 이용 제한도 효과가 적다고 지적했다. 어린 아이들은 주로 로그인 없이 볼 수 있는 유튜브에서 광고를 접하기 때문이다.
마틴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규제로 정크푸드 광고를 관리하는 영국과 같은 제도를 호주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