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ve.com.au 보도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에서 수백 명의 차량 검사관들이 실제로 차량을 검사하지 않은 채 검사 통과증(핑크 슬립 및 블루 슬립)을 남발해온 사실이 NSW 교통국 감사 결과 드러났다.
NSW 교통국(Transport for NSW)은 차량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 안전 검사 서류를 발급해 준 비양심 검사관들에 대해 면허 취소, 영업 정지, 공식 경고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핑크 슬립(Pink Slip)은 NSW 주에서 등록된 지 5년이 넘은 차량이 매년 받아야 하는 도로 주행 적합성 안전 검사 서류이며, 블루 슬립(Blue Slip)은 미등록 차량이나 타주에서 이전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보다 엄격한 검사 인증서다.
교통국 발표에 따르면 올 1월 이후 실시된 570건의 감사 결과, 총 127건의 사업자 면허가 취소되었고 84건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추가로 223건에 대해서는 공식 경고가 발령됐다. 이에 더해 교통국이 올해 진행한 3,100건의 무작위 길거리 점검에서는 무려 1,300대의 차량이 결함 상태로 도로를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니 에이치슨(Jenny Aitchison) NSW 도로·지역교통부 장관은 차량 검사 과정을 조작하는 불법 행위가 치명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에이치슨 장관은 “안전하지 않은 차량은 도로 위 모두의 생명을 위협한다”며 “고의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불량 운영자들을 계속해서 엄중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 핑크 슬립이나 블루 슬립을 받는 것을 편법이나 지름길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단순히 시간을 조금 아낄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심각한 안전 위험과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에이치슨 장관은 운전자들에게 “신뢰할 수 없거나 부정한 업체를 절대 이용하지 말고, 반드시 공인된 검사 기관에서 정식으로 차량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는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동승자, 그리고 도로 위의 모든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