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로라그비(NRL) 팀 뉴캐슬 나이츠 팬들이 팀을 배웅하기 위해 모여 있던 도로변에 차량이 돌진해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8세 초보 운전자(P플레이트)가 기소되어 보석이 기각됐다.
사고는 지난 4일 뉴캐슬 인근 월센드의 한 로터리에서 발생했다. 18세 인디카 밤브릭 사마라싱헤(Indika Bambrick Samarasinghe)가 운전하던 BMW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통제력을 잃고 도로변에 모여 있던 팬들을 향해 돌진했다. 현장에 있던 피해자 크리스 클랜시 씨는 7NEWS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이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순간 죽을 것 같았다”며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갈비뼈와 척추, 발, 쇄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로 총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5세 여아는 중상을 입고 한때 유도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현재는 심각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환자 1명 역시 중상을 입었으며, 4명은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 중이고 나머지 4명은 퇴원했다.
다친 여아와 함께 부상을 입은 어머니를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운동에는 현재까지 3만 5000달러(한화 약 3,100만 원) 이상이 모였다. 가족 측은 두 사람이 향후 여러 차례의 수술과 입원, 긴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마을의 오랜 나이츠 팬이자 이발소를 구단 관련 장식으로 꾸밀 만큼 애정이 깊었던 67세 데이브 마틴 씨 역시 두 손녀를 보호하려다 차량에 치여 양쪽 다리에 다중 골절상을 입고 장시간 수술을 받았다.
운전자 사마라싱헤는 사고 직후 의무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중대한 신체 상해를 초래한 위험운전, 부주의 운전, 위법행위에 의한 신체 상해 등 총 9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가장 중한 혐의는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고의적인 행위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마라싱헤는 5일 열린 법정에서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으며 공식적으로 보석이 기각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5일 뉴캐슬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피터 파 뉴캐슬 나이츠 구단 최고경영자(CEO)는 “뉴캐슬은 매우 강한 공동체”라며 참사를 겪은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온정의 손길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