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임대료 상승세가 약 2년 만에 가장 느린 수준으로 둔화했으며, 시드니에서는 임대료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탈리티(Cotality)가 2026년 10월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의 3분기 임대료는 전 분기보다 0.4% 하락했다. 호주 전국 임대료 상승률은 0.5%로, 2분기 1.6%, 1분기 2.1%에서 크게 낮아졌다.

전국 주택 임대료 중간값은 주당 71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연간 상승률은 5.9%에서 5.5%로 둔화했다. 전국 공실률은 9월 2.1%로 상승했으며, 시드니 공실률도 2.5%로 1년 전 1.8%보다 높아졌다.

코탈리티의 팀 롤리스 연구책임자는 임대료가 소득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한계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여러 사람이 함께 거주하거나 가족과 더 오래 살고,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투자자 세제 혜택 변경으로 임대료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독립 경제학자 사울 에슬레이크는 투자자 감소가 반드시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투자자가 매입하지 않은 주택을 실거주자가 구매하면 임대주택 공급뿐 아니라 임대 수요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라고 7NEWS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