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RBA)이 1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1980년대 후반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에스테이트닷컴(REA) 경제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4.85%로 오르고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75%에 도달할 경우, 일반 가구의 대출 상환액은 소득의 37.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989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7.5%에 근접한 수준이다.
루크 레드먼 REA 경제학자는 과거보다 주택 가격이 소득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 현재 대출 부담을 키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임금 상승보다 훨씬 빨라지면서 신규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로이 모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8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32.3%인 약 171만8,000명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이 비율은 33.9%, 약 180만1,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호주중앙은행은 금융안정성 검토에서 대다수 대출자가 정기적인 상환액과 필수 생활비를 감당할 충분한 소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환액과 필수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구는 전체 대출자의 약 2%로 추정됐다.
웨스트팩과 ANZ은행 경제학자들은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에서는 인상 가능성을 약 3분의 1로 반영하고 있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