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호주 전역 매장에서 일부 메뉴의 단백질 함량을 그램 단위로 크게 표시하기 시작했다. 9NEWS 보도에 따르면, 이 표시는 매장 내 디지털 주문 화면과 ‘마이 맥카스(My Maccas)’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매장에서는 2026년 4월에 먼저 도입됐다. 맥도날드는 앞서 다이어트 콜라를 4년 만에 메뉴에 다시 들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새 표시에 따르면 빅맥에는 단백질 28g, 더블 빅맥에는 42g이 들어 있다. 더블 쿼터파운더는 54g, 맥치킨은 16g, 치킨너겟 20조각은 43g이다. 단백질이 전 세계적으로 건강 관련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여러 식품 브랜드가 단백질 함량을 강조하는 흐름에 맥도날드도 동참한 셈이다.
하리 단백질 섭취량을 관리하는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정보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영양사 수지 버렐은 나인닷컴에 맥도날드 메뉴 일부가 단백질을 제공하긴 하지만 지방, 특히 포화지방이 매우 많고 식이섬유 같은 다른 영양소는 적다고 지적했다.
일반 치킨버거도 다른 체인보다 지방과 열량이 훨씬 높다고 했다. 그나마 베이컨 앤 에그 맥머핀이 약 330kcal에 단백질 21g으로 나은 편이지만, 영양학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지방 함량도 함께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과학자 에마 베킷 박사는 맥도날드도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단일 영양소가 아닌 전체 영양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고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표 영양소’에 휘둘리지 말고 열량과 다량·미량 영양소, 먹는 즐거움까지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