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com.au보도에 따르면 호주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과 예산 세제 개혁이라는 이중 충격에 직면하면서, 전국의 주택 가격이 더욱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호주중앙은행(RBA)이 다음 주 화요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4.6%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이어져 기준금리가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4.85%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세 차례 금리 인하 혜택을 누렸던 차주(借主)들은 네거티브 기어링(손실 보전) 및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축소 등 연방 정부의 세제 개혁과 맞물려 2026년 말까지 최대 다섯 차례의 금리 인상을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다.
NAB의 테일러 너전트 수석 경제학자는 고금리와 세제 개혁의 여파로 주택 시장 침체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드니 주택 가격은 지난 2월 최고점 대비 7.1%, 멜버른은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 6.5% 하락했다. 특히 지난 8월 주요 도시 평균 주택 가격이 1.1%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 등 중소 도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NAB는 올해 전국 주택 가격 하락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6%로 하향 조정했다.
ANZ의 아담 보이튼 호주 경제 담당 책임자 역시 중동 분쟁 악화로 인한 유가 급등과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9월과 11월 연속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보이튼 책임자는 추가 금리 인상과 세제 변화의 결합이 전국적인 주택 시장 침체를 초래했다며, 주택 가격 하락세가 2026년 남은 기간은 물론 2027년 대부분까지 이어져 수도권 기준 최고점 대비 10.6%, 시드니의 경우 최대 14.5%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