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초이스(Choice)의 최근 가격 비교 결과, 알디(Aldi)가 호주에서 건강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슈퍼마켓으로 나타났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이번 전국 조사에서는 조사원들이 울워스, 콜스, IGA 27곳과 알디 23곳을 포함해 104개 매장을 방문해 건강 식재료 장바구니의 실제 가격을 확인했다.

초이스는 건강한 식단에 드는 비용을 알아보기 위해 두 가지 상품군을 조사했다. 하나는 사과, 바나나, 딸기, 감자, 아보카도, 우유, 바스마티 쌀, 소고기 간 것으로 구성된 일상 필수품 ‘기본 장바구니’다. 다른 하나는 어린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 닭가슴살, 콘씬(corn thins), 그릭 스타일 요거트, 후무스, 통조림 병아리콩, 압착 귀리 등으로 채운 ‘건강식 장바구니’다.

건강식 장바구니 가격은 알디가 28.79달러로 가장 낮았다. 울워스는 33.52달러로 2위, 콜스는 34.25달러로 3위였다. 독립 소매업체 IGA는 같은 상품을 사는 데 42.27달러가 들어 가장 비쌌다. 호주 가정이 가계 예산을 맞추면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영양가 있는 식품을 고르려는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초이스의 새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전 조사 이후 대형 슈퍼마켓 4곳 모두에서 식료품 가격이 올랐다. 알디는 전체적으로 가장 저렴한 곳이라는 위치를 지켰지만, 가격 상승률은 두 번째로 높았다. 초이스는 소비자가 어느 곳에서 장을 보든 일상 필수품에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니크 페리(Monique Perry) 초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사에서 할인을 제외한 8개 품목 기본 장바구니의 가격은 IGA가 11%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이전 조사에서는 45.42달러였던 장바구니가 이번에는 50.42달러였다”고 밝혔다.

이어 “알디의 기본 장바구니는 이번에도 조사한 4개 매장 중 가장 저렴했지만 상승 폭은 두 번째로 컸다. 알디의 기본 장바구니는 40.10달러로, 8%인 2.96달러 올랐다”고 말했다.

콜스는 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44달러 올랐다. 울워스는 기본 장바구니 가격이 2%, 금액으로는 0.87달러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이 결과는 호주 전반에 퍼진 경제적 불안과 맞닿아 있다.

초이스가 최근 실시한 소비자 동향(Consumer Pulse) 조사에서는 호주 소비자의 82%가 식품과 일상 식료품 가격이 가계 재정에 ‘큰 부담’이라고 답했다. 예산 안에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