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에 감염된 사람이 시드니 여러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시민들에게 홍역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9NEWS에 따르면 이 환자는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다녀온 뒤 감염된 상태로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시드니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장소를 방문했다.

감염 가능 기간에 방문한 곳에는 캠벨타운 지역의 커피숍과 네일숍, 미용실을 비롯해 나렐란의 Kmart가 포함됐다. 또한 콩코드의 Concord Oval Recreation Centre와 루티힐의 Wanderers Football Park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NSW 보건당국은 해당 장소를 안내된 날짜와 시간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홍역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다만 해당 장소들은 현재 지속적인 감염 위험이 있는 곳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턴 시드니 지역보건구역 공중보건부의 스티븐 코나티 임상국장 대행은 해당 장소를 방문한 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나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는 홍역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 다른 환자들이 있는 대기실에 머무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역의 주요 증상은 발열, 눈의 통증, 콧물, 기침 등이며, 보통 3~4일 뒤 머리와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는 붉은 반점 형태의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2026년 1월 1일 이후 호주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56명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해외여행과 관련된 호주 내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호주인 약 170만 명이 홍역에 대한 충분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추정돼 추가적인 유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