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news 보도에 따르면 귀가 여비가 부족한 어린 지인들에게 선행을 베풀려던 36세 가장이 일면식도 없는 청소년 일행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는 세 자녀의 아버지인 조슈아 스미스(36)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0월 9일 금요일 밤, 시드니 서부 마운트 드루이트(Mount Druitt)에서 청소년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인근에 있던 다른 청소년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상대 측이 휘두른 흉기에 두 차례 찔려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은 웨스트필드 마운트 드루이트 쇼핑센터 인근에서 시작되어 오후 9시경 인근 클리브 클로즈(Cleeve Close) 길거리로 이어졌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복수의 인원이 거리에서 격렬하게 대치하던 중, 한 남성이 주먹을 휘두르자 상대 측 세 명에게 집단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범행 직후 추적을 통해 가해 청소년들을 체포했다. 이 사건으로 13세 소년은 살인 혐의로, 16세 소년은 살인 방조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두 소년은 10월 12일 월요일 어린이법원(Children’s Court)에 출석했으며, 법원은 보석 신청을 거부하고 이들의 구금 상태를 유지하도록 결정했다.
경찰은 13세 가해 소년이 범행을 저지른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16세 소년이 도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사팀은 범행 현장 추적 조사를 거쳐 카브라마타(Cabramatta)의 한 주택 인근 배수구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확보해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사건을 담당한 대런 배첼러(Darren Batchelor) 경찰 총경은 “피해자 스미스는 지인 청소년들이 밤늦게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현금을 인출해 도와주려던 따뜻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경위를 밝히며 “이번 비극적인 범죄로 인해 한 가족이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아들, 그리고 형제를 허망하게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살인 및 살인 방조 혐의로 구금된 두 청소년은 오는 10월 23일 보석 심리를 위해 다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