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자택에서 납치된 후 숨진 여성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그녀를 추모하며 정의를 촉구하고 있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베트남 출신의 티 킴 트란은 더 나은 삶과 가족을 위해 호주로 이주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4월 17일 밤, 45세였던 그녀는 시드니 뱅스타운의 자택에서 납치된 후 살해되었다. 복면을 쓴 남성들 여러 명이 집으로 들이닥쳐 대기 중이던 SUV 차량에 그녀를 태웠다.

그녀는 당시 어린 자녀 두 명과 함께 있었으며, 이 중 8세 아들은 야구 방망이로 구타당해 현재 혼수상태에 있다.

그리고 납치된 두 아들의 어머니는 1시간 후쯤 인근 베버리힐스의 웰페어 에이브뉴스에서 전소된 차량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숨진 여성은 납치될 당시에는 생존해 있었으나 차량이 전소되기 전에 숨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9뉴스는 사건 발생 당시 타 주에 출장이었던 아버지는 급히 돌아와 현재 아들의 병실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숨진 두 아들의 엄마 티 킴 트랜(45)의 동거남이 마약범죄조직과 연루된 단서를 확보했다. 이남자는 범죄조직 상관과 갈등을 빛은걸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피살된 트랜의 동거남이 빅토리아주 마약조직의 메타엠파타민(각성제의 일종) 다량을 착복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범인인 5인조 복면 괴한들은 티 킴 트랜과 함께 두 아들 가운데 8살된 아들을 야구 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직후 트랜의 지인들에게 연락해 “돈을 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게 될 거다”라고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 아닌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로 판단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친구 중 한 명은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다. 그녀는 사랑 많은 엄마였고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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