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지역 이주 지수(RMI)에 따르면, 도시 생활을 벗어나 자연과 여유를 찾는 시드니 등 수도권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빅토리아주 질롱 지역으로 나타났다.
질롱은 최근 12개월간 국내 순이동에서 9.3% 점유율을 기록해, 지난 2년간 1위를 차지했던 퀸즐랜드 선샤인 코스트(8.9%)를 제쳤다.
지역 이주 지수는 지역호주연구소(RAI)와 커먼웰스 은행이 공동 발표한 것으로,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분기에서는 지역 이주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고, 이는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20% 높은 수치다.
RAI 최고경영자 리즈 리치는 “호주인들의 지역 생활 선호 현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지역으로의 순이동은 반대 방향보다 25% 많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으로의 순이동은 팬데믹 이전보다 4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빅토리아주는 전체 지역 이주 유입 인구의 34%를 차지하며, 1년 전 28%에서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이 같은 현상은 주거 비용 부담, 삶의 질 향상, 자연 환경 접근성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