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가장 역사적인 건물 중 하나인 퀸 빅토리아 빌딩(QVB)의 상징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교체될 위기에 놓였다.

유산 등재 건물인 QVB의 일부 유리창을 제거해 달라는 개발 신청이 접수되면서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제안은 일부 소매업체들이 유리창이 상품 진열을 가린다며 교체를 요청한 데 따라 시드니 시의회에 제출됐다.

중이층 메자닌 공간 임대를 원하는 일부 사업자들은 해당 유리창이 외부를 지나는 쇼핑객과 관광객의 시야를 차단해 매장 노출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발 신청을 지지하는 자료에서 비시니티 센터스는 QVB의 색유리가 임대인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주며, 공간의 매력과 가치를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일부 브랜드들이 이 유리창을 계약의 걸림돌로 언급한 사례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래그십 브랜드는 투명 유리 설치 허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30만 달러의 계약 해지 보상을 요구했으며, 또 다른 글로벌 명품 주얼리 브랜드는 외관 가시성을 개선할 수 있는 다른 유산 건물로 입점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안은 마켓 스트리트를 향한 1층 매장 두 곳의 유리 패널을 투명 유리로 교체해 고급 브랜드 유치를 가능하게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스테인드글라스는 1898년 원래 설계의 핵심 요소로, 1980년대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거친 바 있다.

공개 의견 접수에는 강한 반대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시민들은 이 색유리가 QVB의 역사적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며, 시야를 방해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유산 건물의 고유한 특징을 보존해야 한다며 제안 거부를 촉구했다.

논란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레딧에서는 시드니의 추가적인 획일화를 막기 위해 공식 반대 의견을 제출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이번 변경이 승인될 경우 다른 구간으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의회는 현재 해당 개발 신청이 검토 중이며, 시민 의견은 2026년 2월 6일까지 접수된다고 밝혔다. 이 안건은 NSW 유산위원회와 시의회 유산팀의 검토를 거쳐 지역 도시계획 패널에 상정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문제의 유리창이 원래 스테인드글라스였으며, 현재 설치된 유리는 1980년대 원형을 바탕으로 재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을 9NEWS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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