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묘지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기이한 방법 중 하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묘지 자리를 판매하는 것이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는 묘지 자리가 판매되는 게시물이 수십 개 올라와 있으며, 가격은 3,000달러에서 64,000달러까지 다양하다.
일부 판매자는 9뉴스에 자신들의 친척들이 다른 곳에 묻히거나 화장을 선택해서 그들의 묘지 자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되는 것들은 묘지 자리만이 아니다. 전체 가족 묘지나 이미 비어 있는 비석이 있는 묘지도 판매되고 있다. 묘지 자리는 레핑턴, 리버풀, 민친베리, 워로노라, 맥쿼리 파크, 페너리스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것은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 있으나, 묘지 자리를 판매하는 것은 전혀 불법이 아니다. 묘지 자리를 구매한 사람은 해당 토지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땅에 누구를 묻을지 결정할 수 있는 ‘매장 권리’를 소유하게 된다.
2023년에는 시드니 묘지들이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정교회와 이슬람교 구역은 4년 이내에 자리가 다 찰 것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현재, 이 구역들은 두 해 이내에 모두 차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