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킹, 글로리아 진스, 크러스트 피자 등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대기업 리테일 푸드 그룹(RFG)이 1,5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한 후 최고경영자가 전격 사임했다고 9월 16일 news.com.au가 보도했다.
RFG는 9월 12일 성명을 통해 CEO 매트 마셜이 “즉각적인 효력”으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비상임 회장 피터 조지가 후임자 선임 전까지 다시 임시 회장직을 맡는다.
마셜은 성명에서 “전환기 동안 헌신적인 팀을 이끌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우리의 문화는 목적 지향적으로 재정의되었고, 전 영역에서 품질 개선을 위해 집중했다. 이러한 기반은 앞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FG는 현재 호주 최대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도넛킹, 글로리아 진스, 브럼비스 베이커리, 크러스트 피자, 비피스 파이, 파이어하우스 섭스, 피자 케이퍼스, 치보 에스프레소, 랙엠본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규제 문제와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해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RFG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35% 급락했으며, 연초 대비 46% 하락해 9월 16일 기준 1.50달러에 거래되었다. 2015년 3월에는 주가가 8달러에 근접했었다.
지난달 RFG는 2025 회계연도 세후 순손실 1,4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의 580만 달러 흑자에서 급격히 악화된 수치이다. 손실은 노후 브랜드 브럼비스에 대한 1,220만 달러 규모의 손상차손과 구조조정 비용에서 비롯되었다. 회사는 2007년에 인수한 브럼비스 베이커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에는 미셸 파티스리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기존 점포를 글로리아 진스 또는 도넛킹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퀸즐랜드 공과대학(QUT) 마케팅 전문가 게리 모티머 교수는 RFG가 도미노피자,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경쟁자들과 맞붙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자 카퍼스와 크러스트는 소비자가 피자를 살 때 떠올리는 세 번째 선택지에 불과하다”며 “글로리아 진스 역시 맥카페와 경쟁해야 하고, 도넛킹은 낮은 단가 때문에 많은 양을 팔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모티머 교수는 또한 다수의 유사 브랜드가 내부 경쟁을 일으키며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랜드 수를 줄이고 대표 브랜드만 남겨야 한다”며 특히 피자 부문에서는 과감히 철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조지 회장은 성명을 통해 “마셜 재임 기간 동안 과거 문제 해결과 핵심 브랜드에 대한 집중 강화 등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새로운 CEO는 프랜차이즈 경험과 파트너와의 강력한 관계 구축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CEO 교체가 향후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는 글로리아 진스, 도넛킹, 비피스 파이, 크러스트, 파이어하우스 섭스 등 핵심 브랜드를 각각 최소 200개 점포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RFG는 30개국에서 약 1,250개 매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호주 내 네트워크 매출은 5억 5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호주 내 신규 매장 37개를 열었고, 향후 10년간 파이어하우스 섭스 매장 165개 오픈을 계획 중이다.
RFG는 또한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로부터 2022년 소송을 당한 바 있다. 회사가 손실을 보는 점포를 알고도 프랜차이즈를 판매했다는 혐의였다. 합의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법원은 해당 가맹점주들의 부채를 탕감하거나 보상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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