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살아요!

생활비 위기 속에서 주거 아파트 임대비가 올들어 지난 1년사이 근20% 폭등했다. 시드니 거의 모든 지역 아파트가 모두 올라 임차인들이 주거 공간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임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지역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도메인’ 연구 및 경제 책임자 니콜라 파웰 박사는 “시드니 전역에서 임대료가 상승한 것은 세입자들이 저렴한 지역과 부동산 유형을 쫓아다니며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드니에서 아파트 임대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외딴 교외 지역으로 상위 20개 지역은 지난 6월까지 20% 이상 올랐다.

Domain 데이터에 따르면 시드니 6월 분기에 2.9% (주당 $20) 상승해 평균 주당 $720이 됐다.  

라켐바는 6월까지 1년 동안 임대료가 31.6%나 폭등해 주당 500달러를 기록했다. 임대비가 가장 많이 뛴 지역이다. 그 뒤를 이어 시드니 서부와 남부의 캔터베리 뱅크스타운 교외가 잇따랐다. 벨모어의 단위 임대료는 31% 상승했고, 자날리와 펜허스트는 각각 28.9% 상승했다.

 주택의 경우 벨뷰힐이 주당 2,500달러로 35.3%의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시드니 서부 교외의 저렴한 주택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워릭 농장은 29.4% 상승했고, 사우스 그랜빌과 와일리 파크는 둘 다 27.3% 상승했다.

임차인들의 임대 아파트 선택 여지가 좁아진 것을 알고 있는 부동산 중개인들이 임의로 임대비를 인상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임차 수요가 커서 선택할 수 있는 부동산이 너무 적다는 얘기다.  

노년층 임차인들의 고통이 더 심하다. 몇 년 전만 해도 일정한 장소에서 평생 임대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바뀌었다. 시골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병원, 친구, 가족과의 근접성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이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인트 조지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베사 데다는 “시드니 CBD와 해안선에서 떨어진 저렴한 지역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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