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바위 낚시꾼의 사망소식이 들리면 한국인을 연상하는 동포들이 많다. 그만큼 바다낚시로 변을 당하는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드니 일원에서 발생한 바다낚시 사망자 3분의 2가 아시아에서 태어난 남성이다. 랜드윅 카운슬은 비영어권 국가 출신 커뮤니티에 베트남어, 한국어, 중국어로 적힌 바다낚시 안전 자료를 배포하기를 원하고 있다. 심지어 소수민족 신문이 안전 경고문을 게재하도록 의무화할 것을 주장할 정도다.
작년 랜드윅 시의회에서 투표를 통해 통과된 제안에서는 낚시도구 업체가 장비를 판매 시 안전 조언을 제공하고, 위험에 대해 경고하며, 적합한 구명조끼를 판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바위 낚시는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오락 중 하나로 2004년부터 2024년까지 241명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지난주 NSW 남부 해안의 키아마 블로우홀에서 아버지와 17세 아들이 낚시 중 실종된 후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경찰은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수색은 지난 목요일에 중단됐다.
‘Surf Life Saving Australia’의 수치에 따르면 호주의 바위 낚시 사망자 3분의 2가 NSW주 거주자다. 가장 많이 발생한 지방 정부 지역은 랜드윅으로 2001년 이후 리틀 베이에서 두 남자를 포함한 24명이, 노던 비치에서는 2004년 이후 22명이 사망했다.
재난 피할 수 있을까?
파도 잔잔해도 위험 내포
매년 약 100만 명의 호주인이 바위 위, 강, 보트, 해변에서 낚시를 즐긴다. 시드니에서의 사망자 대부분은 집에서 해안까지 50킬로미터 이상 이동했다.
바다낚시 위험이 가장 높을 때는 의외로 파도가 가장 평온할 때다. 멜버른 대의 ‘Surf Life Saving Australia’연구에 따르면 파도 사이의 간격이 길 때 파도가 빨리 올 때보다 바위 낚시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았다. 경험이 부족한 낚시인들이 이를 안전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바다낚시 안전 팁
- 혼자 낚시하지 마세요
- 바다에 등을 돌리지 마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그립력을 높이기 위해 강철 스파이크가 달린 신발을 착용하고, 청바지와 같이 가라앉는 옷은 피하세요
- 조수를 알아야합니다
- 술을 마시지 마세요
- 휴대전화를 완전히 충전해 가지고 다니거나 예비 휴대전화를 휴대하세요
Surf Life Saving Australia에 따르면 2016년부터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록피싱 사망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미착용 낚시꾼들이 많다. 2004년 이후 사망한 사람 중 최소 75%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