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2일) 7시30분경 경찰은 시드니 서부 블랙타운(Blacktown)에 위치한 크라이스트 앰버시 교회(Christ Embassy church)에서 봉쇄 명령을 어기고 불법 예배가 열렸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The Guardian이 보도했다.
성인들과 어린이를 포함하여 약 60명의 사람들이 설교를 듣고 있는 것을 발견 하였고, NSW 경찰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31건의 벌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입구에 QR 코드가 없었고 일부 신도들은 캔터베리-뱅스타운 (Canterbury-Bankstown), 페어필드(Fairfield), 리버풀(Liverpool) 등 위험 지역에서 왔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된 이 예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가수와 밴드의 공연도 다수 포함됐다. 목사인 마빈 오사헤(Marvin Osaghae)는 이날 오전 또 다른 설교에서 회중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는 우리 도시의 모든 봉쇄를 거부한다”며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NSW의 도시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폐쇄가 끝났다고 선언합니다.”
고 말했다고 한다.
예배에 참석한 성인 30명은 각각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고 교회는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NSW 총리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은 이 모임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현재 상황을 무시할 때 우리 모두가 실망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SW 경찰 장관 데이비드 엘리엇(David Elliott)은 “주요 성당들이 미사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면 교회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무모한 행동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월요일 라디오 2GB에서 “교회는 희망과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는 곳이지만 지역사회를 위험하게 빠뜨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NSW 경찰 부청장 게리 워보이스(Gary Worboys)는 이 사건이 “매우 실망스러운 사건이다. 축구 경기든 교회 예배든 상관없이 블랙타운에서 이렇게 모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COVID-19 제한에 따라 장례식이나 추도식을 치르는 것 외에는 교회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수 없다. 그러나 예배 장소는 라이브스트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이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