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드루이트 10년간 17건 살인사건 발생
Kirralee Paepaerei(사진)는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한 그녀는 네 명의 아들을 낳은 후 딸을 갖게 되어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아내와 태어나지 않은 딸의 목숨마저 앗아갔다.
조쉬 호만(Josh Homann)은 그녀의 자녀들과 여동생 카일리(Kylee)와 함께 살았던 타운하우스에서 그녀를 49번이나 찔러 치명상을 입혔다. 4명의 남자아이에 이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여자아이도 사망했다.
Paepaerei는 NSW 범죄통계연구국의 데이터에 포착된 수백 명의 살인 피해자 중 한 명이다. 경찰당국은 시드니와 NSW 전역의 주요 범죄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Herald지는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지난주 지난 10년 동안 살인이 발생한 위치를 표시하는 지도를 만들었다. 시드니 우편번호와 도시 외부 지역의 지방 정부 지역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특정 지역 내에서 물리적으로 발생한 살인, 해당지역의 살인 피해자, 살인 혐의로 기소된 지역 주민들의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
2014년부터 2024년 사이에 Mount Druitt를 중심으로 한 위성 교외 지역 2770 우편번호에서17명이 살해됐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NSW 우편번호에서 가장 많은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 됐다. 지난 10년 동안 Mount Druitt의 우편번호 2770에서 발생한 17건의 살인 사건 중 7건이 가정 폭력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리버풀, 뱅스타운 순
리버풀(14)과 뱅스타운(13) 우편번호가 그 다음으로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년 동안 시드니 CBD에서 10명이 살해됐다. 그 중 그린 밸리에서 9명, 웬트워스빌과 길포드에서 각각 8명, 파라마타, 피크허스트, 세인트 메리스, 킹스 랭글리, 보슬리 파크에서 6명이 살해됐다.
센트럴 코스트 31건 발생
시드니 이외의 지방 정부 지역을 기준으로 센트럴 코스트에서는 3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뉴캐슬은 23건, 레이크 맥쿼리, 트위드, 울런공은 각각 16건, 숄헤이븐은 10년 동안 9건의 살인 사건을 기록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 범죄학자인 릭 사레 교수는 “친밀한 파트너에 의해 살해되는 여성피해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2022~2023년에는 전국적으로 가정폭력 살인으로 사망한 여성이 28% 증가해 지난 10년 동안의 감소 추세를 뒤집었다.
원주민 살인사건 비율 높아
전국 인구의 약 3%를 차지하는 원주민의 살인 사건이 인구 수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이 불균형적으로 높다. 전국적으로 피해자의 20%, 가해자의 28%가 원주민이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대유행 기간 동안 살인율이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지난 10년 동안 주 전역에서 6.5% 감소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서구 국가에서 범죄가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