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명의 사람들이 시드니 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제47회 연례 게이와 레즈비언 마르디 그라 퍼레이드가 열렸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호주 전역에서 온 수만 명이 10,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180개의 화려한 플로트를 구경하기 위해 모였다. 올해 플로트의 수는 2024년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는데, 2024년에는 200개 이상의 플로트가 있었으나,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올해는 예산이 더 제한적이었다.
퍼레이드에는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를 비롯한 매년 참여하는 사람들과 그린당의 정치인 아담 반트와 메헤린 파루키도 참가했다. NSW 경찰청장인 카렌 웹은 LGBTQIA+ 경찰을 지지하는 의미로 무지개 색의 경찰 폴로를 입고 퍼레이드를 따라 행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통에 맞게 “다이크스 온 바이크(Dykes on Bikes)”가 퍼레이드를 선두에서 이끌었으며, 그 뒤로 반짝임과 화려함이 넘쳤다.
퍼레이드는 오후 7시에 하이드 파크에서 시작되어 옥스포드 스트리트를 지나 테일러 스퀘어를 거쳐 플린더스 스트리트를 지나 앤작 파라드, 무어 파크까지 이어졌다.
퍼레이드는 오후 11시에 종료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때부터 진정한 밤의 시작이 되었다.
시드니 시내에서는 수많은 공식 후속 파티들이 열렸으며, 카일리 미노그가 깜짝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쇼 전, 참가자들은 하이드 파크의 집결지에서 메이크업을 마쳤으며, 군중이 늘어나면서 스피도와 라이크라로 가득한 장면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일찍 자리를 잡고 화려한 플로트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올해의 주제는 LGBTQIA+ 평등을 향한 진전을 의미하는 ‘Free To Be’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