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드니 명문 대학 기숙사에서 발생한 심각한 괴롭힘 사건에 대해 새로운 세부 사항이 공개되었다. 이 사건으로 6명의 학생이 퇴학당하고 21명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2GB의 아침 방송에서 진행자인 벤 포드햄은 이날 사건에 대해 “여러 출처”와 대화했다고 밝혔다. 포드햄은 시드폴스 대학에서 지난 월요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 들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한 그룹의 남학생들이 “동급생을 대상으로 가짜 재판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포드햄은 “그 재판은 기숙사 건물 1층의 회의실에서 열렸고, 학생들이 판사, 변호사, 검사의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피고인에 대한 증거”를 검토하고 그 학생이 “언어적으로 학대를 당할 수 있도록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농담처럼 진행되었고 피해 학생은 이를 따랐다. 그러나 상황이 점차 악화되었다”고 포드햄은 전했다.

“피고 역할을 맡은 학생이 유죄 판결을 내렸고, 피해 학생이 말하려 하자 판사가 ‘피고인을 gag해라!’라고 외쳤다. 그 후 다른 학생이 피해 학생의 입을 막았고, 피해 학생은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포드햄은 피해 학생을 입막음한 도구가 성인용품이라고 주장했다. 한 학생이 사건 발생 후 시드폴스 대학에 이를 알렸으며, CCTV 영상이 이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었다.

9news.com.au는 시드폴스 대학에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논평을 요청했다. 기숙사의 원장인 에드 로안 박사는 “우리 학생들이 또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심각한 사건에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어 충격과 깊은 실망을 느꼈다”며 “이 행동은 우리의 가치관과 기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해 학생들을 퇴학시키고 방관자들을 정학 처분했다. 피해 학생에게는 지원과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드폴스 대학은 1856년에 설립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기숙사로, 2023년까지 남학생 전용이었으나 현재는 공동기숙사로 운영된다. 이 대학은 약 300명의 학부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 웹사이트에서는 “지적 리더십, 학문적 우수성, 도덕적 책임 및 문명적인 가치를 촉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시드폴스 대학은 최근 몇 년간 여러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2017년에는 성차별 논란, 2012년에는 “식민지 주제 파티”로 인한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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