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상징적인 해변 본다이 비치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는 새벽 해돋이 무렵 수많은 러너들이 몰려 해변을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일부는 이를 “개인적인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이 영상은 ‘POV: 매일 아침 본다이비치’라는 문구와 함께 게시됐으며, 최상의 운동복을 입은 러너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일부 보행자들은 그들 사이를 피해 걷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들은 ‘시드니 런 클럽(The Sydney Run Club)’의 회원들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5시 30분에 모임을 갖는다. 이 클럽은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공동체이자 열정이며 자기 발견의 여정”이라는 철학을 내세운다.
이 클럽은 인스타그램에서 5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호주 전역에서 러닝클럽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회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한 시청자는 “나는 러너가 아니지만, 이들이 몸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한 여성은 “영상 속 저기 있는 사람이 나다. 미안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다. 한 이용자는 “걸을 때 마주치면 마치 폭주하는 무리 같다. 그냥 공원이나 운동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는 “이건 거의 컬트 같다”고 표현했다.
일부는 “이런 인파가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의 평온함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이는 단호히 “싫다”고 말했다.
최근 1년 동안 호주에서는 러닝클럽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밤 문화를 대신해 새벽 운동을 즐기는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 단순한 운동 모임에서 시작된 이 움직임은 이제 사회적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 문화로 발전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현실판 틴더(Real-life Tinder)”라고 부르며, 새벽 5시의 달리기 속에서 낭만적인 인연이 싹트는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러닝 열풍은 시드니의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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