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이스턴서버브 로즈베이 인근에서 사립 남학교 학생들이 17세 남학생을 공원으로 유인해 이른바 ‘성년식’ 전통의 일환으로 인간 터널을 통과하게 하며 모욕을 준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사 착수했다라고 9NEWS가 보도했다.

경찰은 7일 17시 40분경 울라라 골프코스 인근에서 다수의 남학생이 피해 학생을 공격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파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동행했으나 현장에서 이른바 ‘Bob 2025’로 불리는 전통 의식이 강요되었다고 말했다. 이 전통은 10학년에서 12학년 사이 남학생들 사이에서 반기마다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에게 깃발을 건네고 조롱하며 맥주를 머리에 붓고 셔츠를 잡아당겼으며, 조롱과 모욕적인 이름을 부르는 등 굴욕적인 행동이 이어졌, 피해자는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할까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사건 영상에는 피해 학생이 터널을 통과하며 여러 방향에서 밀리고 맞는 모습, 셔츠가 잡아당겨지고 맥주가 부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 학생은 현장에서 달아났으며, 이를 목격한 한 여성이 집으로 데려가 어머니와 경찰에 연락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신체적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스코츠 칼리지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운영되는 사립 남학교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비용이 높은 학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교장 이안 램버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실망스럽고 혐오스럽다고 밝히며, 학교의 가치와 반대되는 행동이고 캠퍼스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심각성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학생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며, 피해 학생과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와 NSW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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