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27, 브리즈번 34도 기록
올 여름 무더위 예고
겨울 끝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기온이 치솟았다. 호주 대륙 전역에서 기온이 치솟아 이상난동 속에 예년 겨울 기록을 경신했다. 시드니 일부 지역은 금주 27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 평균보다 2~3도 높은 편이다.
겨울 마감을 앞두고 두터운 옷을 던져 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 해변으로 몰렸다. 내륙인 남부 퀸즈랜드, 서부 호주, 중부 호주의 일부 지역이 평균보다 10~12도 더워지면서 겨울 기록을 깼다.
지난 토요일 호주 남부의 우드나다타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겨울 주간 기온인 39.4도까지 올라갔다.
그 이후로 그 열기는 천천히 동해안으로 이동해 지난 토요일 시드니 남쪽의 벨람비에서는 기온이 28.3도에 이르렀다.
브리즈번 10년기록 갱신
멜버른도 26.6도
지난 월요일 아침 브리즈번은 10년 만에 가장 더운 겨울 날씨를 기록했다. 이곳의 기온이 하루 종일 31도까지 치솟았다. 금요일에는 32도까지 올라가고 토요일에는 34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멜버른 서쪽, 아발론 공항 남쪽에서는 8월 말에 이미 26.6도의 최고 기온이 기록됐다.
기상청 미리엄 브래드버리 수석 기상학자는 “올 여름이 평균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강력한 징후”라고 해석했다.
호주, 온실가스 배출 더 집중해야!
기후 위원회의 이사인 레슬리 휴즈 교수는 “이번 겨울은 특히 짧고 더웠으며 지난해 매달 전 세계 평균 기온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매달 기록적인 수치를 계속 보고 있다. 8월에 남호주에서 40도의 기온을 보이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극심한 더위가 위험할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호주 정부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하고 더 이상 새로운 석탄 및 가스전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