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내 대학들이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만연하자 이의 집중단속에 나섰다. 특히 유학생들을 상대로 ‘에세이 대필을 주도하는 범죄집단과 연관된 브로커들이 해당 학생을 상대로 협박을 하는 등 그 양상이 도를 넘고 있다.  

호주의 고등 교육 감시 기관인 TEQSA(3차 교육 품질 및 표준 기관)는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부정 행위 회사가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를 추적하는 조사관을 위협까지 하는 등 범죄양상으로 치 닫고 있다고 밝혔다. 

시드니 대학교는 2021년부터 2023년 사이에 학부 등록 기관에 회부된 학업 부정 행위가 1000% 증가했다. 대학측은 밀린 부정 행위를 처리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은 대학들이 계약 부정 행위를 적발하는 능력이 훨씬 향상됐으며 채점자가 과제를 확인하기도 전에 부정행위 학생을 적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AI사용 논문 대필 식별

해당 대학은 법의학 IT 방법을 사용해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부정행위 참여 패턴’을 찾아내 해당 학생들이 회사나 개인에게 에세이 대필이나 과제물 대행에 대가를 지불하는 계약 부정 행위를 탐지하고 있다.  

부정행위에 AI 사용이 널리 퍼지고 있다. 대학 당국이 이를 감지하자 브로커들에게 이를 바탕으로 글을 첨삭케 하는 등 그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  

대학 당국은 팬데믹 불법으로 학생비자를 받아 입국한 이들이 부정 행위 조직 범죄 집단과 연계돼 이 같은 방법으로 학업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임금 직업이나 성매매에 연루돼 학생 비자로 호주에 입국한 유학생들은 대학 등록을 계속 유지하기위해 불법 브로커의 이 같은 부정행위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울릉공 대학은 학문적 부정행위에 대한 입증된 주장이 2022년에 비해 2023년에 거의 50% 증가했다. 부정행위의 상당부문은 온라인 시험에서 급증했으며 부정행의 526건 중 406건은 ‘낮은 수준’, 120건은 ‘중간 수준’ 결과로 나타났다.

TEQSA의 학술 청렴 부서 책임자인 헬렌 그니엘(Helen Gniel) 박사는 “조직 범죄와 연관되어 있는 계약 부정 행위 제공업체의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범죄집단은 TEQSA에 편지를 보내 “내가 이 학생의 일을 했는데 그들은 나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 당신이 그들의 학위를 빼앗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적힌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대학 당국은 다른 사람에게 과제물을 대행하도록 댓 가를 지불한 혐의로 수천 명의 학생들을 당국에 고발했다.  

유학생들의 대규모 입국으로 비자 사기와 관련된 부정행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법의학 IT의 발전으로 부정행위를 하는 학생들이 더 많이 색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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