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가도 행진
피터 더튼 자유연정 당수가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내년 총선에서 총리 등극이 유력하다. 고물가 생활비 문제에 따른 유권자들의 씨름이 깊어진 가운데 내년 초 실시될 총선의 여론 조사에서 더톤의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집권 노동당 지지자들이 놀랄 만큼 그의 지지율은 거침이 없다.
더튼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7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을 때 그의 대권가도가 흔들리긴 했으나 유권자들이 집권 노동당의 경제정책에 대한 반기로 그의 지지세는 반전세로 금세 돌아섰다.
12월 8일 Resolve Political Monitor의 여론조사는 자유연정이38%, 노동당이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4일 실시된 ‘Resolve Political Monitor’여론조사에서도 자유연정은 지난달 보다 1차 투표 득표율이 36%에서 38%로 증가한 반면 노동당에 대한 핵심 지지율은 27%에서 요지부동이었다.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의 집권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었다.
12월 8일 조사에서는 총리 선호도가 35%로 동율이다. 1년 전 25 대 46%로 뒤처졌던 결과와는 극적인 반전이다.
호주인 55%가 경제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Resolve Political Monitor의 7월 조사에서 경제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29%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55%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톤은 지난번 총선 패배에서 자유연정을 되살려 1차 투표율을 38%로 끌어올렸다. 한편 노동당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폭락의 지지율로 떨어졌다. 30%에서 27%로 폭락한 것은 반전을 계속 기대하는 당의 충성파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총리의 430만 달러짜리 고가 주택 매입도 영향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가 NSW 중부 해안의 430만 달러짜리 부동산 매수가 지난 10월 보도되자 노동당 의원들은 주택 가격을 놓고 치러지는 선거를 코 앞두고 총리가 고급 주택을 구매한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총리는 코파카바나에 위치한 4개의 침실, 3개의 욕실, 3개의 차고의 “절벽 위의 완벽함” 이라 불리는 이 부동산을 지난 9월에 구매했다.
높은 이자율, 임대료, 부동산 가격과 싸우고 있는 호주 보통사람들의 힘겨운 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선거를 앞두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는 동료 노동당 의원들의 비판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4명의 노동당 의원은 총리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더톤, 이민자 감축 강공책
호주 연방정부의 여.야 정치권은 앞다투어 유입 이민자 감축안을 내 놓고 있다. 이미 연방정부는 이민자 유입의 한 루트인 유학생 호주 입국에 다양한 방법의 제동을 건 상태다. 대학별로 연간 유학생 등록 수를 크게 제한한 것도 그 한 방법이다.
노동당 연방정부는24-25 회계연도의 전체 순 이민자(영주 및 임시) 유입자 수를 26만 명으로 제한하는 법을 추진중이다.
자유연정의 야당 피터 더튼 당수는 내년 예산회계연도 백서에서 영구 이민을 연간 14만명으로 줄이고 입국하는 유학생 수를 더 크게 삭감하겠다고 한 발 더 앞서 나가고 있다.
여.야의 신규 이민자 유입 감축정책은 주택난에 따른 호주인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정치적 해법이다. 더튼 당수는 외국인 투자자와 임시 거주자가 기존 주택과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을 2년 동안 금지하고 젊은 호주인들이 연금을 사용하여 첫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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