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바니즈 총리 순풍에 돛 달아
연방총선이 실시된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재 집권여당 노동당과 총리에 대한 국민지지도가 폭증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 안보정책에 낮은 점수를 받았던 노동당이 이 분야에서도 자유연정을 앞지르고 있다. 노동당이 지난 8월 21일 총선에서 정권 탈환에 승리한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당과 총리에 대한 국민지지도가 급증하고 있다. 노동당과 총리에 대한 지지도 폭증 이면에는 신임정부의 정책 어젠다 개발과 과감한 개혁에 유권자들이 지난 총선에서 올바른 선택을 했음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방총선 후 3개월만인 지난 8월 2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 )와 더 에이지(The Age )가 ‘Resolve Strategic’에 의뢰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양당 지지도에서 세 연방정부인 노동당이 42%를 차지했다. 선거당시 33%에 비해 10%가 올랐다.
총리 선호도
앤서니 앨바니즈 55%
피터 다톤 야당 당수 17%
총리 선호도에서는 앤서니 앨바니즈 총리가 55%의 급상승을 보인데 비해 야당인 자유연정의 피터 다톤은 17%로 추락했다. 지난 총선 하루 전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앨비니즈가 총리 모리슨에 4% 뒤졌던 당시와 비교하면 극적 반전으로 풀이된다.
앨바니즈 총리에 대해 유권자의 61%는 그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2%가 일을 잘하고 있지 않다고 답해 39점의 순 성과 평가를 받았다. 이는 투표일 일주일 전 ‘Resolve’ 설문조사에서 마이너스 8점 평가에서 크게 개선됐다.
야당 당수 피터 다톤에 대한 질문에서는 긍정평가 30%에 부정평가 38%로 순 평가에서 마이너스 8점을 기록했다. 이는 선거 직전 모리슨 총리가 마이너스 7점을 기록한 순 평가와 맞먹는 수준이다.
‘경제, 안보 등 제반정책 잘하고 있어’ 선거전 설문조사에서 당시 여당이 경제 관리에 대해 10% 포인트 앞서 있었지만 이제는 노동당이 같은 문제에 대해 9%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연정은 선거 전에 국가 안보에 대해 15% 포인트 앞서 있었지만 현재 노동당은 이 핵심 문제에 대해 4% 포인트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동당과 앨바니즈 총리는 일자리와 임금을 가장 잘 관리하는 정당과 지도자를 꼽으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선거 전에 6% 포인트 앞서 있었고,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25%포인트로 높아졌다.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노동당이 선거 전에는 5%포인트 앞서 있었지만 지금은 26%포인트 앞서 있다.
무소속 선전
녹색당은 지지율을 12%로 유지한 반면 무소속 후보가 의회를 휩쓴 이후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폴린 핸슨의 원 네이션 당은 지지율 5%를 유지했고 광업 억만장자 클라이머 파머와 그의 통합 오스트레일리아당(United Australia Party)에 대하 지지도는 4%에서 2%로 줄었다.
‘Resolve Political Monitor’는 모리슨 전 총리의 재임시절 5개 장관직 겸직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 지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011명의 유자격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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