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항공사에서 출발한 비행기에서 엔진 고장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시드니 공항의 활주로 근처에서 풀 화재가 발생했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비행기 승객들은 비행기 QF520이 시드니 공항을 떠난 후 큰 소리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승객 조지나 루이스는 이륙 후 큰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오른쪽 엔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는 174명의 승객을 태우고 브리즈번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드니 공항 근처의 해변에서 촬영된 이미지에는 공항 3번 활주로에서 발생한 연기가 보였으며,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연기 기둥이 보였다.
소방서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엔진 고장이 풀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엔진 고장이 활주로 근처의 풀을 불태운 원인이라고 확인했다.
“이륙 중 엔진 고장이 발생하여 활주로 옆 풀밭에 불이 났다”고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는 말했다.
공항과 Qantas는 폭발이 있었다는 보고를 부인했다. Qantas 대변인은 “엔진에 대한 초기 점검 결과, 엔진 고장은 contained engine failure(밀폐된 엔진 고장)로 확인되었으며, 승객들이 큰 소리를 들었을 수 있지만 폭발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Qantas의 최고 비행사인 리차드 토비아노는 “이 항공기는 엔진 하나로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며 “파일럿들은 이런 상황을 처리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승객들에게는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서와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협력하여 화재를 진압했다. “우리는 여러 대의 소방차를 보내서 큰 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소방서 관계자는 전했다. “다행히 불은 활주로를 넘지 않아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화재를 진압해야 공항이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는 47분간 시드니 공항의 지상 정지를 시행하여 비행기가 신속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했으며, QF520 비행기는 34L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후 활주로는 안전 점검과 청소를 마친 후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호주 교통안전청(ATSB)은 이 사건에 대한 안전 조사를 시작했다. “호주 교통안전청은 시드니 공항에서 이륙한 Qantas 737 비행기의 엔진 고장 사건에 대한 교통안전 조사를 시작했다”고 ATSB는 말했다. “조사관들은 사건의 경과와 관련 정보를 단계적으로 조사하여 최종 보고서에서 기여 요인과 근본적인 안전 문제를 상세히 밝힐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