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Queensland)에서 호랑이 상어(tiger sharks)가 고래 사체에서 격렬한 먹이 경쟁을 벌이는 장면이 드론 영상에 포착되어 당국이 해당 지역에 경고를 발령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이 영상은 25일 일요일 허비 베이(Hervey Bay) 앞바다에서 해양 공원 관리인이 촬영한 것으로, “약 50마리의 상어”가 혹등고래를 잡아먹는 장면을 보여준다.
호주 환경과학부(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Science, DES)는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사람들에게 좌초되거나 죽은 해양 동물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죽은 고래가 있는 곳에는 근처에 상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영상은 그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안 근처에 떠밀려온 죽은 고래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합니다.” 라고 선임 레인저인 다니엘 클리프턴(Daniel Clifton)은 말했다. 클리프턴은 죽은 고래나 좌초된 동물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 동물도 인수공통전염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절대 만져서는 안 됩니다. 고래 좌초 현장에 출동할 준비가 된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이 QPWS와 지역 의회에 있으며, 고래 좌초 사건 발생 시 전문가들의 출동과 지원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매년 약 4만~5만 마리의 혹등고래가 남극에서 따뜻한 열대 해역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나온 것이다. 고래의 개체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당국은 해안에서 자연적인 원인으로 사망하는 동물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다.
25일에 촬영된 죽은 혹등고래는 지난 한 주동안 와이드 베이(Wide Bay) 해역에서 죽은 다섯 번째 고래다. 이 고래의 사체는 먹이가 되고 사체가 분해될 수 있도록 안전한 장소에 고정되어 있다.
클리프턴은 “고래 한 마리의 죽음은 슬프지만 물고기, 상어 및 기타 해양 생물을 포함한 다른 많은 해양 생물에게 생명 공급원이 됩니다. 그레이트 샌디 해양 공원(Great Sandy Marine Park)에서 이러한 자연적인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라고 말했다.
고래를 포함한 좌초된 해양 생물을 발견한 사람은 즉시 DES 또는 관련 협의회에 1300 130 372번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