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에 거주하는 은퇴 부부가 연간 1만5000달러 미만의 지출로 생활하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산드라 리엘리와 남편 피터는 식료품비, 공과금, 연료비, 지방세, 보험료를 포함해 연간 지출을 1만5000달러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여행, 특별한 날의 외식, 주택 보수에 더 많은 자금을 쓰기 위해 생활비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산드라는 24만 명 이상이 절약 팁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그룹 ‘심플 세이버스(Simple Savers)’ 운영을 돕고 있다. 그녀가 예산 내역을 공개하면 많은 이들이 놀라워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람들은 우리가 벽의 페인트를 먹고 사는 줄 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항목은 모두에게 있다. 나는 그 비용을 최대한 낮추고 좋은 삶을 살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연간 지출 내역은 주택 관련 비용 5126달러, 전화·인터넷·홈엔터테인먼트 2656달러, 차량 두 대 유지비 3628달러, 의료비 84달러, 식료품비 3168달러이다.
이들의 식료품 예산에는 음식, 청소용품, 화장지, 세면도구가 포함된다. 산드라는 한때 200달러로 가능한 한 많은 무명 브랜드 식료품을 구매해 기본 식재료를 비축했다고 밝혔다. 이후 부족한 품목만 보충하는 방식으로 장을 보며 현재는 주당 약 60달러 수준으로 식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장을 볼 때 카트에 담는 모든 물품을 무명 브랜드이거나 할인 상품으로 제한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고기는 주 2회로 제한하며, 과일과 채소는 정원에서 직접 재배한다. 대량 조리와 제빵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식품은 유통기한 순으로 정리해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피터가 약국에 지출한 금액은 84달러였으며, 의료 진료는 모두 공공보험으로 처리됐다.
두 사람은 30여 년 전 더 저렴한 생활을 위해 시드니를 떠나 지방으로 이주했다. 현재 주택 대출은 모두 상환했으며 자녀들은 독립한 성인이다.
이들의 주택은 북향으로 설계돼 태양광 패널이 하루 종일 햇빛을 받는다. 태양광 전기와 태양열 온수 시스템 덕분에 연간 전기요금은 360달러 수준이다. 빗물 저장 탱크를 사용하고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 거주해 연간 수도요금은 약 260달러이다. 가정용 하수 처리 시설도 설치해 오수 사용료를 절감하고 있다.
지방세가 저렴한 이유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만 제공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원 관리 비용은 퍼머컬처 원칙을 적용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최소화하고 있다. 연료비에는 차량 두 대, 잔디깎이, 예초기, 전기톱 사용이 포함된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2대의 연간 요금은 각각 350달러이다. 주택 및 가재도구 보험료는 연간 2964달러로 가장 큰 지출 항목이다.
두 사람은 1991년에 2년 계획을 세워 퀸즐랜드로 이주하기로 결정했다. 1993년에 토지를 구입하고 1994년에 주택을 건축했다. 지난 32년 동안 피터는 다양한 일을 하며 부동산 관리 기술을 익혔고, 산드라는 쿨럼의 하얏트 리젠시에서 6년 반 동안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다. 한때 도넛 판매도 했다.
‘심플 세이버스’ 커뮤니티는 절약 팁과 조리법을 공유하며, 현재는 1인당 주 50달러로 생활하는 도전 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산드라는 “삶은 아무것도 없이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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