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롱가 동물원 사자 5마리 전시 울타리 탈출
수요일 아침 비상 벨에 경찰 출동
동물원 정상가동
경찰이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2일 아침 시드니 모스만의 타롱가 동물원 사자 5마리가 전시 울타리를 벗어나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곧 바로 진압됐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동물원 측의 사전 동물 안전망 구축에 힘입어 해프닝으로 끝났다. 동물관련 사고를 뜻하는 ‘코드 ‘1이 발동됐으나 출동한 경찰의 도움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2일 동물원은 정상적으로 관람객들에게 문을 열었다.
관람객 보호차원에 설치된 6피트 높이의 별도의 대형 담장이 없었더라면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사고가 별 탈 없이 끝나 동물원측은 안도의 숨을 돌렸다.
2일 오전 6시 30분경 동물원 사자 5마리 중 새끼4마리와 아빠 ‘아토’가 전시관 외부에 있는 것을 사육사가 발견했다. 다행히 사자들은 일반 대중을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6피트 높이의 울타리 지역 안에 남아 있었다. 4마리의 사자가 “조용히” 우리로 돌아왔고 동물원의 수의사가 다른 새끼 한 마리를 진정시켜야 했다.
동물원 측은 CCTV영상응 통해 울타리를 벗어난 사자들은 밤 새 전시관 안에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물원 측 사이먼 더피 전무이사(사진)는 6피트 담장 지역을 벗어나거나 동물원 밖을 나온 적이 없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비상 발동
경찰은 동물탈출 신고를 받자 곧 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날 아침 채널9 헬리콥터의 동물원 공중 비전은 현장에 여러 경찰관이 출동했음을 보여주는 영상이 담겨 있다.
NSW주 경찰 대변인은 ‘경찰관들이 예방 차원에서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NSW 경찰청장 카렌 웹도 동물원이 경찰의 도움 없이 이 문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의 사자 부부인 마야와 아토는 지난해 8월 다섯 마리의 새끼 카리, 루주코, 말리카, 주리, 아야나를 낳았다.
동물 탈출사건 빈번
동물 탈출사건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작년에 침팬지가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의 울타리를 탈출했다. 비상이 걸렸지만 동물은 관리팀이 도착하기 전 스스로 울타리로 돌아왔다. 2020년에는 세 마리의 개코원숭이가 시드니 이너 웨스트에 있는 병원의 정관 수술로 이송되는 동안 트럭에서 탈출했다. 2009년 에는 사우스 코스트의 모고 동물원에서 암사자가 대중에게 위험을 주었기 때문에 사살됐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이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