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밸리(Hunter Valley) 웨딩 버스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MDMA 치료를 받는 최초의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 환자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9news가 전했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에볼루션 메디신 인핸스드 테라피 팀(Evolution Medicine Enhanced Therapy team)이 진행하는 4단계 임상시험이 6월 5일에 시작될 것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및 치료 저항성 우울증(treatment-resistant depression, TRD)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임상시험은 NSW에서 유일하게 치료용품관리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의 허가를 받은 임상시험이다.
에볼루션(Evolution)의 디렉터인 라닐 구네와르데네 부교수(Associate Professor Ranil Gunewardene)가 이 과정을 감독할 예정이다.
구네와르데네(Gunewardene)는 “PTSD와 TRD는 모두 개인의 삶을 쇠약하게 만들고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단절감, 우울증, 불안 과잉 경계 및 회피로 인해 일상 업무를 완수하고 건강한 친밀한 관계를 즐기거나 직장에서 생산성을 발휘하는 것이 어렵게 만듭니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치료 대상자로는 세대 간, 출신 가족 간, 관계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원주민 여성, 야만적인 괴롭힘의 피해자였던 전직 엘리트 사립학교 소년, 헌터 밸리(Hunter Valley) 버스 참사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61세의 아담 브레이(Adam Bray)로, 지난 6월 헌터 밸리(Hunter Valley) 버스 사고로 아들 잭(Zach)을 잃었다. 그는 아들의 죽음 이후 악몽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환각제 치료 효과는 호주와 국제적으로 이미 연구된 바 있다.
그러나 구네와르데네(Gunewardene)는 연구자들이 PTSD와 TRD에 대해 “일반 대중 환경에서” 치료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살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구네와르데네(Gunewardene)는 “MDMA와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병행하면 뇌의 공포 중추인 편도체가 다운되는 동안 환자가 발전하고 깨달은 마음의 상태로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전문가의 치료 지원을 받아 이전에는 너무 괴롭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두려운 것으로 여겨졌던 사건, 감정, 신념 및 관계 경험을 보다 안전하게 탐색하고 재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임상 시험 및 치료 서비스는 NSW에서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환자들은 전문가의 감독 없이 약을 사용할 수 없으며 의료 환경 밖에서는 약에 접근할 수 없다.
최근의 전국 정신 건강 및 웰빙 연구(National Study of Mental Health and Wellbeing)에 따르면 호주인 10명 중 1명 이상이 PTSD를 경험했으며, 남성(8%)보다 여성(14%)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치료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치료와 관련된 위험도 있지만, 이러한 정신과 치료의 발전은 기존 치료법이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전혀 없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합니다.”라고 구네와르데네(Gunewardene)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