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공무원 수가 증가하고 공공 부문 급여가 급증하면서 총 급여 지출이 2320억 달러로 치솟았다. 이제 호주 근로자의 5명 중 1명은 정부 소속 직원이다.
국민당(Matt Canavan) 상원의원은 “정부의 대규모 공공 부문 급여 확장은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킨다”고 news.com.au에 말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은 긴축을 하고 있는데, 정부도 긴축을 해야만 세상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개발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9월 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3년 만에 최저치인 2.8%로 하락했지만, 중요한 기초 인플레이션 지수는 3.5%로 여전히 “호주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넘었다.
그림자 재정 담당 장관인 제인 휴메(Jane Hume)는 “주와 연방 차원의 공공 부문 지출이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이다”고 말했다. “이것은 단지 연합당만이 아니라, IMF와 호주 중앙은행도 같은 의견이다”고 덧붙였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호주에는 251만7900명의 공공 부문 직원이 있으며, 그 중 36만5400명이 연방 정부 소속, 193만9100명이 주 정부 소속, 21만3500명이 지방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 이는 총 근로 인구 1440만2500명 중 17% 이상에 해당한다.
공공 부문 급여 급증
호주 전체 공공 부문 급여 총액은 지난해 8% 증가해 2321억 달러에 달했으며, 그중 연방 정부 직원 급여는 373억 달러로 평균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이다.
이번 급여 인상률은 1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급여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는 원인이라고 경고했다.
UBS의 최고 경제학자인 조지 다레누(George Tharenou)는 “공공 부문 급여는 2008-09년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고 호주 금융 리뷰에 전했다.
알바니즈 정부는 공공 부문 급여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으며, 2023-24년에 4%의 인력 증가와 5.5%의 급여 인상으로 직원 지출이 10% 증가했다.
알바니즈 정부는 외부 컨설턴트를 줄이고 공무원 직접 고용을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방 정부에서 8700명 이상의 새로운 직원을 채용했다.
공공 부문 성장의 경제적 영향
매슈 카멘줄리(Matthew Camenzuli) 소프트웨어 기업가는 호주가 “세금 수입보다 더 많은 공공 부문을 운영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언가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 부문이 커진 이유는 “아무도 제대로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정부의 세 가지 계층이 각각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호주는 과도하게 규제되고 있다. 많은 규제가 이를 뒷받침하는 팀들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며, “정부가 또 다른 문서를 작성할 때마다 더 많은 규칙이 필요하고, 규칙이 많아지면 뒤에서 필요한 관료제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자체 DOGE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첫 번째 작업은 세 가지 수준의 정부 간 중복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부문에 대한 비판과 반박
공공 서비스와 관련된 비판에 대해 CPSU(Community and Public Sector Union)는 “호주 국민들이 드디어 공공 부문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피터 더튼(Peter Dutton)은 적은 공공 부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PwC나 KPMG와 같은 대기업들이 공공 부문 업무를 외주받아 고액을 받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CPSU는 “연합 정부 하에서는 공공 서비스가 끊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이제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링크 전화가 7분 30초 더 빨리 응답되고, 메디케어는 11분 30초 더 빨리 응답되며, 유급 부모 휴가 청구는 31일에서 3일로 단축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