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주사 원하나’ 물었더니 26%만 안 맞다
멜버른 3차 감염 후 호주인들의 백신접종이 급증했다.
백신을 기피하는 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한때 코로나 백신을 기피하는 호주인들이 많았다. 심지어 백신 음모설까지 나돌며 반대 시위소동까지 있었다. 불과 2개월 전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반전됐다. 코로나 19가 언제 어디서나 번질 수 있다는 바이러스의 특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를 기피하는 호주인들이 많이 줄었다. 백신 접종률이 보건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드니 모닝 해럴드지가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한 결과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던 29%가 이번에는 26%로 줄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빅토리아 주 제3유행이후 백신에 대한 호주인들의 수용자세에 지각변동이 인 셈이다. 지난 6월 8일에서 12일 사이 온라인으로 호주인 1,6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수치다.
“36%는 접종했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노인층과 여성들의 접종 기피율이 비교적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50세 이상은 AZ백신, 50세 이하는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는데 당신은 이를 원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미 36%가 1차 내지 2차접종을 했으며 12%는 예약을, 26%는 맞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26%만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여론 조사기관은 이번 결과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지난달 멜버른의 제 3유행 이후 접종률이 급증했다. 이후 접종 예약율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호주 국민 백신인 AZ에 대한 공포가 현저히 줄어든 데다 코로나 19가 언제 어디서든 번질 수 있으며 최선의 예방책이 백신접종이라는 확신이 확산된 것이 주효했다”
기피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부작용’
면역주사를 기피하는 이유를 물었다. 47%가 부작용에 대한 공포였다. 그 다음은 백신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가 43%, 더 많은 사람들이 맞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가 31%, 정부를 불신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9%나 됐다.
바이러스가 심각하지 않기 때문과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적기 때문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각각 15%였다.
멜버른 사우스뱅크 타운하우스 격리
멜버른의 사우스뱅크 타운하우스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8일 현재까지 6명의 확진자가 이곳에서 나왔다. 당국은 타운 하우스 거주자 2백명에 대해 14일간 록다운을 적용했다.
그러나 17일 현재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호주 전국 5백만 성인 백신주사
호주인 5백만명이 1차 접종을 했다. 80만명은 2차접종까지 마쳤다. 노인시설의 노인 모두가 1차접종에 이어 94%가 2차접종까지 마친 노인시설 노인은 94%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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