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이 생계비 위기 속에서 빚에 허덕이고 있지만 호주 은행이나 대출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새로운 보고서 결과를 9news가 전했다.
ASIC의 머니스마트(Moneysmart) 조사에 따르면 부채가 있는 호주인의 47%, 즉 580만 명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소득 감소, 예상치 못한 비용, 생활비 부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밀레니얼 세대와 어린 자녀의 부모들은 최악의 타격을 입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이상(54%)이 향후 12개월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X세대 응답자의 39%, 베이비붐 세대의 31%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의 56%는 지난 1년 동안 재정난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5명 중 1명만이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고 답했으며,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55%)은 재정 지원이 가능한지조차 몰랐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0%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을 우려하거나 대출 기관이 도움을 거의 주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원칙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팔거나(42%)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두 번째 일자리를 얻을 것(40%)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구하는 데 현실적인 장벽과 감정적인 장벽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응답자의 37%는 이용 가능한 지원에 대해 알지 못했고, 3분의 1(33%)은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몰랐으며, 31%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른다고 답했다.
감정적으로는 스트레스와 불안(51%), 수치심과 당혹감(40%), 실패의 감정(40%) 등도 도움을 구하는 것을 피하게 했다.
머니스마트(Moneysmar)는 새로운 캠페인 “Just Ask! Help is available Help”를 시작한다.
앨런 커클랜드(Alan Kirkland) ASIC 청장은 “사람들이 재정난 지원을 받기보다 개인 소지품을 팔거나 두 번째 일자리를 얻는 것을 선호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어려운 고객들은 법에 따라 도움을 요청할 자격이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호주인들을 지원할 때 대출 기관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겨져야 합니다.”
커클랜드(Kirkland)는 은행을 포함한 대출 기관들이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나 대출기관의 대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만을 제기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호주 금융불만청(Australian Financial Complaints Authority)에 문의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