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최근 금리 인하로 일부 금융 부담이 완화되는 듯하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다시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요 경제학자가 전망했다고 SKYNEWS에서 보도했다.
주요 경제학자인 주도은행(Judo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 워렌 호건은 호주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 범위 내로 떨어지고 실업률도 역사적 저점 근처에 있지만, 여전히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대규모 정부 지출이 계속되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 호주 국민이 주택담보대출 스트레스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발 무역 전쟁으로 인한 해외 경제 압력도 호주 중앙은행(RBA)이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건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지출 급증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해외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 올해 한두 차례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경제가 회복하고 성장한다면, 어느 시점에서 다시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이는 긍정적 경제 신호이지만 인플레이션 위험도 따른다”고 덧붙였다.
호주 경제는 팬데믹 이후 생활비 압박이 컸던 시기보다 소비, 임금, 기업 투자 모두 상승하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3일(금) RBA는 기준금리를 4.1%에서 3.8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RBA 총재 미셸 불록은 이번 결정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호주 주요 은행들은 2025년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23회 인하해 최종 3.13.3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