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제가 올해 1분기에 가계의 저축 증가와 극심한 기상 악재로 수출과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으며 근소한 성장만 기록했음이 나타났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호주 통계청(ABS)이 6월 4일 오전 발표한 신규 자료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3월 분기에 0.2% 상승했으며 이는 작년 12월 분기의 0.6% 성장보다 둔화한 수치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1.3% 성장했다. 이는 최근 조정된 전망치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에 0.10.3% 성장, 연간으로는 약 1.21.4% 성장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12월 분기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던 1인당 GDP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3월 분기에 0.2%, 연간 기준으로는 0.4% 하락했다. 앨프레드 사이클론과 기타 극심한 기상 상황이 경제에 타격을 주었으며 소비 지출 성장률도 0.7%에서 0.4%로 둔화했다.
ABS 국민계정 책임자인 캐서린 키넌은 “3월 분기 경제 성장은 둔화하였다”고 밝혔다.
“공공 지출은 2017년 9월 분기 이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극심한 기상 상황은 국내 최종 수요와 수출을 감소시켰으며, 그 영향은 광업, 관광업, 해운업에서 특히 뚜렷하였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임금 상승으로 호주인들의 가처분 소득은 증가했으나 대부분 저축으로 돌려졌다.
키넌은 “이번 분기에 가계 저축률이 1.3%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정부의 소득 지원 증가와 퀸즐랜드 지역의 극심한 기상 상황과 관련된 보험금 청구가 포함된 결과이다”고 말했다.
“소기업 소득도 소폭 증가하였으며, 2월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모기지 이자 납입액도 감소하였다”고 덧붙였다.